눈사람 By Kim Dong Won2006년 12월 14일2022년 03월 2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Photo by Kim Dong Won2006년 12월 9일 미시령 옛길에서 멀찌감치서 눈사람을 보고 그녀가 한마디 했다.“이 눈사람은 어제 밤에 한잔 하셨나 본데.눈이 빨간 걸 보니.많이 과음하셨는가 보다.” — 가까이서 눈사람을 보고 내가 한마디 했다.“술이 아니라 콜라를 드셨는데.”눈이 빨간 눈사람 덕분에 두 번 웃었다. Photo by Kim Dong Won2006년 12월 9일 미시령 옛길에서
가족이더라구요. 젊은 부부던데 아이들 데리고 놀러와서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놓은 거였어요. 미시령 올라갈 때는 없었는데 내려올 때 만났어요. 차가지고 올라올 수 있는 곳까지만 와서 아이들하고 함께 눈사람 만든 거죠. 우리가 보고 웃으니까 아버지되는 사람이 아이들한테 ‘봐라, 사람들이 좋아하잖아’라고 말하더군요. 코하고 입도 참 잘 만든 거 같아요. 제가 찍은 눈사람 중에서 최고예요. 응답
6 thoughts on “눈사람”
눈사람이 알코올 눈사람인가?
걸작이네요.
술취한 눈사람은 그래도 귀엽던데요.
누가 만들었는지 나뭇잎 머리랑 눈썹 참 센쓰있네요.^^
가족이더라구요.
젊은 부부던데 아이들 데리고 놀러와서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놓은 거였어요. 미시령 올라갈 때는 없었는데 내려올 때 만났어요. 차가지고 올라올 수 있는 곳까지만 와서 아이들하고 함께 눈사람 만든 거죠. 우리가 보고 웃으니까 아버지되는 사람이 아이들한테 ‘봐라, 사람들이 좋아하잖아’라고 말하더군요. 코하고 입도 참 잘 만든 거 같아요. 제가 찍은 눈사람 중에서 최고예요.
정말 엉뚱 한계기로 들렀습니다.
눈에 박힐 정도로 콜라를 좋아하는 눈사람의 사연을 상상하곤 픽! 웃었군요.
행복하세요~
요즘도 사진은 많이 찍으시죠?
전 수아님 블로그에 자주 들러요.
눈팅만 해서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