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진다

Photo by Kim Dong Won
2006년 12월 17일 강원도 홍천에서


해가 진다.
그건 매일매일 어김이 없다.
하루 종일 기세등등했던 태양도 저녁이 오면 어김없이 진다.
그러니 세상살이에 지치고 힘든 당신,
해가 지면 당신이 이긴 것이다.
하루하루의 게임에서 해는 어김없이 지고,
당신은 어김없이 이긴다.
당신의 하루는 그냥 하루가 아니라 해를 이긴 하루였다.
해는 지고, 또 진다.
그러니 오늘도 해를 이긴 당신, 힘내시라.

Photo by Kim Dong Won
2006년 12월 17일 강원도 홍천에서

10 thoughts on “해가 진다

    1. 일몰이나 일출 사진은 아무래도 태양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주변이 너무 시커멓게 되버려서…
      눈에 보이는대로 찍는다는 건 힘든 거 같아요.

  1. 이겨서일까요? 저녁먹고나서의 평온한 시간이 너무 너무 좋아요.^^
    저는 커피마시며 블로그 돌아보고 아이들은 책읽다가 재밌는 내용있음
    저에게 얘기해주고 남편은 자기랑 영화보기로했다가 블로그 글 읽느라 정신없는
    제게 투정부릴때.ㅋㅋ

    1. 강원도가서 눈사진 찍고 돌아오는데 해가 막 지고 있더라구요.
      갑자기 포레스트(구 통통이)가 홍천의 어느 음식점 앞에서 차를 세우더니 해지는 거 예쁜데 찍고 가라는 거예요. 그래서 찍고 돌아오면서 그럼 해가 졌으니 우리가 이긴 거냐 하고 한마디 했다가 그 얘기 그냥 블로그에 올렸어요.

  2. 해가 지면 이긴 것이다.
    이런 생각 저만 하는게 아니었네요.
    요즘은 어찌 이리도 해가 떠있는 시간을 버텨내기 힘든것인지… ㅠ.ㅠ

    이러다가 뱀파이어가 되는건 아닐런지 걱정걱정

    1. 요즘 전 해가 아니라 감기와 싸우고 있어요.
      감기가 목에서 코로, 머리로 온몸을 차례로 순회하며 싸움을 거는 군요.
      약 안먹고 버티고 있는 중.
      첫날 두통약은 두 알 먹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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