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를 산 뒤로
세상을 좀더 유심히 살피게 되었다.
그것이 카메라가 가져다준 미덕이기도 하다.
The virtue of the camera is not the power it has to transform the photographer into an artist, but the impulse it gives him to keep on looking.
-Brooks Anderson
카메라의 미덕은 사진찍는 사람을 예술가로 만들어주는 신비의 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진찍는 사람으로 하여금 끊임없이 세상을 살피도록 해주는 자극제가 된다는 점에 있다.
-브룩스 앤더슨
그 중에서 가장 많이 살피는 건
역시 나의 그녀이다.
아마 내가 살피는 세상의 8할은
그녀가 되지 않을까 싶다.
둘이 거의 24시간 내내 붙어 있다 보니
그럴 수밖에 없다.
내가 아무 거리낌없이
얼굴에 카메라를 들이대고 사진찍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다.
들이대고 사진찍으면
확실히 사진이 잘나온다.
한동안 사진찍으려고 하면
치사할 정도로 비싸게 굴더니
요즘은 많이 관대해 지셨다.
며칠전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 때도
사진 몇장을 찍었다.
잘 나온 것 같다.
이 사진엔 비밀이 하나 숨겨져 있는데
그건 그냥 우리 둘의 비밀로 묻어 놓는다.
6 thoughts on “사진 찍기”
뭔 비밀일까..^^
옆모습이 참 아름다워요.
특히 코가 참 매혹적이에요.^^
전 콧대가 좀 낮은 편이라 그런지 안경이 무지 불편해요.
그래서 컴할때만 겨우 끼거든요.^^
코 이쁜 사람들이 참 부러움.
사실은 코도 더 세워주고
입은 집어넣고
턱살은 없애달라고 했는데
안해주고 그냥 올렸어요.
뽀샵 때문엔 사진은 믿을 수가 없는 세상이 되버렸는데
이건 피부만 손대고 다른 건 손대지 않은 거예요.
가끔 대문짝만하게 사진이 걸리면 깜짝 놀래요^^
밤 12시까지만 참으면 됩니다.
신데렐라가 여잔줄 알았는데 남자였구나~~
신데렐라는 여자 맞는데… 다만 신데렐라가 놀러온 성의 주인이 남자일 뿐.
듣기로는 신데렐라가 아니라 조데렐라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