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길이 막힐 때가 있습니다.
길이 막히면 사는 게 힘들어집니다.
그러면 많은 사람들이 그 자리에 주저 앉아 버립니다.
설날 청계천에 나가 보았습니다.
요즘은 청계천에 물이 흐릅니다.
그런데 물도 흐르다 보면 가는 길이 막힐 때가 있었습니다.
청계천의 경우엔 돌다리가 물의 길을 막곤 하더군요.
그렇지만 물은 돌다리가 길을 막는다고 그 자리에 주저앉는 법은 없었습니다.
물은 길이 막히면
그동안 흘러온 시간을 차곡차곡 포개 몸을 부풀리고
그런 식으로 높이를 쌓았습니다.
그러다 일정 높이에 이르는 순간
돌다리와 돌다리 사이로 제 스스로 가파른 경사의 길을 내면서
빠른 속도로 길을 내려가곤 했습니다.
물은 가다 길이 막히면
높이를 쌓아 경사가 가파른 길을 내고
스스로 길이 되어 빠른 걸음으로 그 길을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4 thoughts on “물은 길이 막히면 높이를 쌓는다”
얼마전 인터넷 서점에서 주문했던 그 유명한 마시멜로 이야기를
어제 읽기 시작했는데 첫부분부터 반성케 하는 부분이 있었어요.
‘어쩌면 우리는 뛰어들겠노라, 큰소리만 치는 개구리들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결심은 늘 하지만 정작 실천하지 않는것들이 대부분인걸 꼬집은 대목이죠.
그리고 “아는 것을 실천해야 힘이다”라는 글귀도.^^
더 열심히 삶에 뛰어들어 살아야겠어요. 매일매일 머릿속에서만 굴리지않고.^^
머릿속에 생각하고 계신 일이 많은 가부다.
아주 잠깐 사이에 사진도 찍고 멋진 글도 생각해내고…^^
근데 왜 예전에도 청계천에 갔었는데 그때는 물이 높이를 쌓고 있는게 안보였을까. 이상한 일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