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의 등대 전망대에 올라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니
바다는 밀려오고 있었고,
바위는 달려나가고 있었습니다.
그 사이에서 파도가 하얗게 부서집니다.
부서지는 하얀 파도는 둘의 포옹입니다.
이제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어
둘이 포옹할 때는
둘의 가슴과 가슴 사이에서 파도 소리가 나는지 귀를 기울여 보세요.
만약 포옹할 때마다 가슴에서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소리가 난다면
한 사람은 전생에 바위였고,
또 한 사람은 푸른 바다였던게 틀림없습니다.
아마도 포옹이 격렬하면 파도가 크게 일지도 모릅니다.
2 thoughts on “바위와 바다”
파도소리 크게 일게 우리 포옹이나 한 번 합시다~~~^^
그럼 그대가 바다하구랴.
난 오늘 바위할 테니.
바위, 다 부셔뜨리진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