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 사는 게 힘겹다는 느낌이 들 때면
빨래집게를 한번 생각해 보세요.
빨래집게는 평생 이를 악물고 삽니다.
빨래를 말릴 때는 말할 것도 없고
사람들이 잘마른 빨래를 다 거두어간 뒤의 그 한적한 시간에도
언제나 이를 악물고 있어야 합니다.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게 빨래집게의 운명입니다.
그 운명으로부터 비켜서서
악문 입을 슬그머니 풀어놓으면
그 순간 빨래집게의 삶도 그것으로 끝입니다.
빨래집게는 평생을 이를 악물고 살고 있습니다.
사는게 많이 힘겨울 때
혹 빨래집게를 보면 조금 위안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2 thoughts on “빨래집게”
그러고보니 전 조금만 힘들어도 곧잘 ‘악- 악’ 거리곤 해요.
이젠 악 거리면서, 이 ‘악’물고 사는 빨래집게 생각하며 위안삼아야겠어요.
매일 밤 12시 정각에 글을 올리시는 걸 발견했어요.
신데렐라의 유리구두가 생각나는 시간인걸요. 히힛.
그래서 저의 그녀가 신데렐라 블로그라고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