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억은 어렴풋하지만 2001년 11월 4일
나와 나의 그녀는 외출을 했다.
이 사진은 천호동의 이마트에서 장을 보고 나오며 찍은 사진이 분명하며
그 다음 우리의 일정은 그때 찍은 사진들로 미루어 보건데
돈암동의 처가댁에 가서 냉면을 먹었던 것 같다.
나의 그녀가 물었다.
“자기는 나 사랑했어?”
-당연하지. 결혼은 지옥이라고 하는데 너랑 결혼했잖아. 지옥에 뛰어드는 사랑보다 더 큰 사랑이 어디 있겠어?
“뭐? 얘기가 좀 이상해. 이거 사랑 얘기 맞어?”
-이상하긴 뭐가 이상해. 앞뒤가 다 맞는데.
“그런가. 그럼 자기, 지금도 나 사랑해.”
-당연하지. 아직도 지옥에서 살고 있는데.
5 thoughts on “사랑 문답”
^^. 웃어야 되죠? 이 대목에서~~아직도 지옥이라는데에서 ?
웃자고 한 얘기인걸요, 뭘. ㅋㅋ
자주 들락거려서 조회수를 높이도록 하거라.
아울러 아는 사람들 한테 널리 알리도록 하고.
디자인좀 바꿔야 하는데 혹시 미대 나온 친구 없냐?
오빠가 한 말중에 제일 웃긴다..ㅋㅋㅋ^^
당연하지. 아직도 지옥에서 살고 있는데…
대단하시네요^^;;
재미(?)있는 글 잘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