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와 벼

Photo by Kim Dong Won
2007년 5월 12일 남원 봉화산 산자락의 마을에서


모들이 논의 나라로 상륙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네모난 상륙정에 푸른 모가 빼곡히 실렸습니다.
그러나 모가 상륙하는 논의 나라 어디에도 피의 살육은 없습니다.
모가 상륙하면 논의 나라는 벼의 나라로 뒤바뀌고
그럼 그때부터 물만 가득하던 논의 나라에 푸른 생명이 자라기 시작합니다.
그 푸른 생명은 그곳에서 키를 쑥쑥 키워
가을엔 그곳을 황금 물결로 뒤덮습니다.
모가 상륙한 논의 나라엔 푸른 평화가 있고,
또 황금빛 가을꿈이 가득합니다.

Photo by Kim Dong Won
2007년 5월 12일 남원 봉화산 산자락의 마을에서

4 thoughts on “모와 벼

    1. 그러고 보니 색이 세번 변하는 군.
      푸른 색에서 황금색으로, 그리고 흰색으로…
      벼의 나라 국기는 녹색, 노란색, 흰색의 삼색기로.
      녹색은 생명을, 노란색은 결실을, 흰색은 사람과의 융합을 상징해서 만들었다고 하면 되겠다.
      음, 녹색을 가장 아래쪽에 두는게 좋겠군. 모든 것의 바탕이 푸른 생명이란 뜻을 담아서…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