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의 경계

Photo by Kim Dong Won
서울 상암동 월드컵 공원에서

바람이 흔들 때마다 물은 얼음의 턱밑을 간섭했고
그때마다 얼음의 경계에선 날을 세운 하얀 빛이 반짝거렸다.


한쪽의 경계는 날선 빛의 자리였고,
다른 한쪽의 경계는 편안한 안식의 자리였다.

물은 소리 없이 아래쪽을 빠져나가 서해로 향했고
얼음의 경계에선 철새들이 청하는 잠시간의 휴식이 있었다.

Photo by Kim Dong Won
미사리 한강변에서

4 thoughts on “얼음의 경계

  1. 올 겨울 춥긴 무지 추운가봐요.
    며칠 전 강북강변을 달릴때 보니까 한강이 꽁꽁얼어있던데… 그 위에 쌓인 눈이 아주 이뻤어요.
    주말에 다시 추워진다는데… 오늘이네요. 많이 춥나?

    1. 어제는 그녀와 양양에 갔다가 왔는데 이게 겨울인가 봄인가 싶더라구요.
      근데 양양의 낙산해수욕장 주변으로 사진찍을 거 참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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