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7월 15일 수락산에서
산을 오릅니다.
바위로 뭉쳐진 험한 길입니다.
올려다 보니 바위 사이로 푸른 하늘이 내려와 있습니다.
한 걸음 떼고 하늘 한 모금 마시고,
두 걸음 떼고 하늘 한 모금 또 마십니다.
—
산꼭대기에 올랐더니
바위 사이로 내려와 있던 하늘이
일제히 위로 날아오르고 있습니다.
내가 산을 오르는 동안
하늘도 오르락내리락합니다.
2007년 7월 15일 수락산 정상에서
산과 하늘
2007년 7월 15일 수락산에서
2007년 7월 15일 수락산 정상에서
7 thoughts on “산과 하늘”
캬캬 대게 우낀내~**
오늘 강원도 정선 다녀왔어요- 그러며 내려오는 길에 영월을 지나치대요.
동강도 보고, 지나가는 영월버스도 눈여겨봐뒀어요. ^^
하늘 덕분에, 산 덕분에 푸르름 그득히 눈에 담고 왔네요.
정선가는 길이 여러 갈래인데 영월을 거쳐갔는가 보군요.
고향은 제가 가장 자주가는 곳이긴 하지만 그래도 가본지가 오래되었네요.
이번에 일 끝나면 한번 가봐야 겠어요.
윗사진은 무슨 천국으로 들어가는 길같은..^^
밑에 사진 김동원님 맞죠?
누가 찍어준거에요 아님 타이머 맞춰 두신거에요?
영화 포스터같이 멋있어요.^^
밑에 저 아니예요.
그냥 일반 등산객.
산이 너무 험해서 도저히 삼각대를 펼칠 수가 없어요.
그러다 삼각대 쓰러지면 카메라 날아가니까요.
조기는 제가 사진찍은 위치에서도 상당히 위쪽이예요.
밧줄타고 또 기어올라가야 한다는…
전 밖에 나갈 때는 동네 수퍼가 아닌한 반바지는 거의 절대로 안입어요.
항상 청바지 차림이죠.
헉..^^
전 왠지 모습이 김동원님 같았어요.
머리스타일도 그렇고..반바지 입고 산에 가실리는 없는데.^^
근데 저 사람 참 멋지네요. 누굴까 궁금.
아주 젊은 사람이었어요.
저보다 열살은 어리겠던데요.
저 위에 상당히 오래 있더라구요. 제가 사진찍고 갈 때까지 계속.
갔다와서 살펴 보니 이 수락산이 한국의 100대 명산 가운데 22위로 나와 있더군요.
좋은 산인가 봐요.
전 이날 캐쥬얼이긴 했지만 구두를 신고 가서 아주 애먹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