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2 By Kim Dong Won2007년 07월 29일2022년 03월 05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Photo by Kim Dong Won2007년 7월 26일 시흥 관곡지 연꽃마을에서 “사랑해.”(약간 강하고 단호한 목소리로.)-아니 왜 사랑을 말하는데 눈을 똥그랗게 부릅뜨고 그러냐.좀 부드럽게 할 수 없어.그렇게 사랑을 말하니까 사랑이 긴장하잖아.눈알에 핏줄섰어.눈에서 힘좀 빼고 말하셔. — “사랑해.”–어어어, 이것 봐라.사랑해는 나한테 말하면서 다른 데로 눈돌아가는 것 좀 봐라.시선 고정 못시켜.잠시라도 한눈 팔면 연잎 대궁을 쑥 뽑아버린다. Photo by Kim Dong Won2007년 7월 26일 시흥 관곡지 연꽃마을에서
정말 재밌는 멘트에 꺼억꺼억 웃고 갑니다. 연잎이 저렇게 하트를 그리며 커가는걸 여기가 아니면 어디서 알 수 있을까… 하면서. 두 번째 하트는 개구장이 어린 청개구리 얼굴같기도 해요. 응답
요즘은 제가 사진을 찍고 있으면 누군가 저를 찍는 경우도 몇번 느꼈어요. 저 사람은 도대체 뭘찍고 있나 궁금해 하는 것도 같고… 보통은 정면을 찍는데 이건 보통 위에서 아래쪽으로 내려다보며 연잎에 코를 박고 찍기 때문에 이상하게 보일 듯도 하고… 응답
2 thoughts on “사랑해 2”
정말 재밌는 멘트에 꺼억꺼억 웃고 갑니다.
연잎이 저렇게 하트를 그리며 커가는걸
여기가 아니면 어디서 알 수 있을까… 하면서.
두 번째 하트는 개구장이 어린 청개구리 얼굴같기도 해요.
요즘은 제가 사진을 찍고 있으면 누군가 저를 찍는 경우도 몇번 느꼈어요.
저 사람은 도대체 뭘찍고 있나 궁금해 하는 것도 같고…
보통은 정면을 찍는데 이건 보통 위에서 아래쪽으로 내려다보며 연잎에 코를 박고 찍기 때문에 이상하게 보일 듯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