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히히, 무섭지. 난 거미다. -무섭긴. 하나도 안 무섭다. 연잎이 물방울을 놀려 먹으려 했지만 물방울은 바람이 연잎을 흔들 때마다 연잎 거미의 발을 타고 요리조리 빠져나가며 또르르 또르르 정신없이 굴러다녔다. 입 가까이 다 들어갔다가도 바람이 약간만 흔들어주면 다 삼킨 입속을 여지없이 빠져나갔다. 장난삼아 나도 슬쩍 연잎을 흔들고 지나가곤 했다. 그때마다 물방울만 신이 났다.
4 thoughts on “연잎의 거미 놀이”
연 잎 위에 물방울, 땡그르르 ~~
어쩜 그렇게 흐트러짐이 없는지 굴려보다보면 참 재미났어요^^
4 thoughts on “연잎의 거미 놀이”
연 잎 위에 물방울, 땡그르르 ~~
어쩜 그렇게 흐트러짐이 없는지 굴려보다보면 참 재미났어요^^
물방울도 아마 청룡열차 타는 기분이었을 거예요.
연잎으로 물 마시면 어떤 향이 날까 갑자기 마셔보고싶어져요.^^
연잎에 물 따라서 드시게요?
물이 또르륵 굴러서 구슬처럼 입속으로 들어올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