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으로 들어오는 통로,
어떤 사람은 스치고 지나간다.
천천히 걸어서 스쳐가는 사람도 있고,
자전거를 타고 빠르게 스쳐가는 사람도 있다.
어떤 사람은 걸어나가고, 또 어떤 사람들은 걸어 들어온다.
어떤 사람은 내 삶을 스쳐 지나가고,
어떤 사람은 내 삶 속으로 들어오며, 또 어떤 사람은 걸어 나간다.
어떤 사람은 내 삶 속에서 등을 떠밀어 내보내고, 그 흔적도 지워버린다.
어떤 사람은 내 삶으로 들어와 오래도록 자리를 잡고 논다.
늦은 밤, 사람들이 오가는 것을 바라보며
내 마음의 통로에 오래도록 앉아 있었다.
8 thoughts on “스치는 사람, 들고 나는 사람”
사람의 마음이란게
모르겠어요
어려워요
전 느낌하나 믿고 살아가는데
정답은 도처에 널려 있는 듯해요
사람의 마음을 얻는 다는게
복잡해서 말이죠
가끔 내 마음 나도 모를 때가 있는데 남의 마음 얻는 건 당연히 어렵겠죠.
“어떤 사람은 내 삶으로 들어와 오래도록 자리를 잡고 논다”
그래도 됩니까?
마침 내 마음의 뜰에 잔디도 깔았죠.
의자도 놓아보려구요.
꽃신님도 들어와서 쉬면서 시간보내세요.
사진이 어두워서 그런가…
마음을 들고 나는데 마음이 좀 무거워 보이네.
마음이란게 무게도 없는데 어떤건 가볍고 어떤건 무겁고
슬프고 기쁘고… 그런다…
말하다보니 무슨 화두같다.^^
그럼 행복과 즐거움은 무게가 가볍고, 우울과 불행은 무게가 무거운 건가…
행복과 즐거움은 둥둥 뜨고, 우울과 불행은 가라앉거나 짓누르는 건가.
약간 묵직한게 좋을 때도 있던데…
원래 터널이 상당히 밝아 보였는데 어둡게 보이는 구나.
흑백이 잘 어울리는 느낌 있는 사진이에요.
비 내리는 어두운 밤에 어울릴 스쳐지나가는 모습들,
더해 우리의 일상까지 연결되어져요.
나갈 때마다 느끼지만 한강은 좋은 사진의 무대예요.
밤 12시가 넘어도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 곳도 찾기 힘들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