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저녁 먹다가
그녀가 달이 떴냐고 물어보았다.
베란다로 나가 보니 하늘에 달이 걸려있었다.
밥먹고 나서 사진 한장 찍어두었다.
어느 해는 한가위 달이 그렇게 커보였는데
오늘은 그다지 커보이진 않는다.
밝기는 무척이나 밝다.
반달일 때와 비교하면 크기는 두 배지만
밝기는 열 배 정도가 된다고 한다.
달이 없는 한가위는 눈없는 겨울과도 같다.
달이 뜨니 마음도 더 푸근해지는 느낌이다.
그동안 달을 찍을 때마다
달이 좀 흐리멍덩하게 나와서
다 렌즈탓을 하곤 했었다.
이번에 찍은 달은 좀 선명하다.
조리개를 바짝 조여서 F값을 높였더니 아주 결과가 만족스럽다.
더 조여서 찍어볼 걸 그랬나 싶다.
올해는 보름달 찍으며 달찍는 요령도 하나 터득한 셈이다.
블로그에 올해 한가위의 달을 걸어둔다.
7 thoughts on “2007 한가위 보름달”
추석날 달을 보니 왼쪽 가장자리면이 깨끗이 안보였어요.
동생이랑 달이 왜저렇지? 했는데.^^
그 얘기 듣고 보니 제 사진에서도 그 부분이 좀 어둡네요.
추석은 잘 지내셨죠?
나두 당신이 잠든 사이에 보름달을 봤어.
그래서 나두 휘엉청 보름달을 걸어두었지.^^
이상하게 눈이 시큼해서 누으면 못일어 나겠네.
아씨, 모기한테 무지 많이 뜯겼다.
피곤해서 그렇지 뭐.
모기가 당신을 좋아하는 군.^^
외출했다가 “아, 밝다”하고 들어온다고
소원 비는 거 까먹었어요.
쬐끔 귀찮으니깐 ^^ 그냥
모니터 속 요 보름달님께 빌어야겠어요.
명절은 명절이라고,
배도 부르고 시간도 잘 가네요.
제가 걸어놓은 달은 생각날 때마다 들어와 소원빌 수 있어요.
언제든지 이용해 주세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