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OS 타호의 로그인 화면
나는 맥북 사용자이다. 애플에서 내놓은 노트북이다. 너무 비싸서 새거는 못사쓰고 중고를 하나 사서 쓰고 있다. 2019년 모델이다. 맥북은 제품을 몇년도 모델이란 식으로 구분을 한다. 겉으로 보기엔 다 비슷해서 겉만 보고는 몇년도 모델인지 곧바로 알기가 어렵다. 그래도 나는 사용자라서 그걸 어디서 확인하는지 잘 알고 있다.
몇년도 모델인지는 좀 중요하다. 년도에 따라 최신의 시스템을 쓸 수 있는지의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맥북의 운영체제는 2년에 한 번씩 새로 나오는데 가장 최신의 맥OS인 타호는 맥북프로 16인치의 경우 내 맥북인 2019년 모델까지 지원을 한다. 그러니까 내 맥북은 올해 나온 타호가 가장 마지막 시스템이다. 이제 더 이상 내 맥북은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할 수 없다.
며칠전 드디어 새로운 맥OS인 타호가 나왔다. 하지만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았다. 업그레이드를 하고 나면 온갖 이상한 일을 겪게 되기 때문에 일을 할 때 업그레이드를 한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대체로 새로운 버전의 OS가 나오고 2, 3개월 지난 뒤에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안전하다. 알고는 있지만 그렇게 기다리기가 쉽지 않다. 일이 끝나서 오늘 타호로 업그레이드했다.
업그레이드가 끝나고 맞게된 새 시스템은 로그인 화면이 바뀌어 있었다. 전에는 나무가 빽빽한 숲이었는데 이번에는 바다다. 로그인해서 들어가선 후회했다. 애플리케이션 폴더에 애플의 기본 어플만 보이고 나머지는 하나도 보이질 않았기 때문이다. 찾아보니 다른 회사 애플리케이션은 한 폴더로 모두 옮겨져 있었다. 일일이 골라서 옮겨야 했으며 이상이 있는 것은 관련 프로그램을 다시 깔아야 했다. 한참 걸렸다.
속도도 많이 느려졌다. 여기서 더 새로운 시스템을 쓸 수 있다고 해도 속도가 느려서 못쓸 것 같다. 그래도 아직까지 안돌아가는 프로그램은 많이 나오질 않았다. 그것만 해도 다행이다. 대체로 환경설정 값을 잘 보존하고 있었는데 Firefox는 그것도 다 날아가서 새로 설정해야 했다. 사실 일부 유틸리티는 아예 돌아가질 않아서 업데이트를 해야 했다.
요즘 애플은 맥과 아이폰의 OS를 동시에 업그레이드한다. 당연히 아이폰의 iOS도 새로 나왔다. 하지만 내 아이폰은 더 이상 새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를 할 수 없었다. 내 아이폰은 18.7이 마지막이다. 아이폰은 딸이나 그녀가 쓰던 것을 물려 받아 쓰고 있다. 그래서 항상 아이폰은 우리 집에서 내 것이 가장 오래된 것이다. XS 모델이다. 이 모델은 18.7이 끝이다. 새로운 26 버전의 시스템은 11부터 지원한다고 한다. 그녀가 아이폰 12를 쓰고 있으니 그걸 바꾸면 이제 그 아이폰이 내 차지가 될 것이다.
이전의 시스템인 세쿼이아에선 가끔 텍스트를 입력을 하다 보면 튕겨져 나오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건 개선된 것 같다. 워드프로세서에서 글을 쓰고 있는데 갑자기 쓰던 창이 닫히면서 엉뚱한 문서로 갈 때가 있다는 뜻이다. 아직 그런 증상은 겪지 못했다. 이거 고쳐진 것이면 좋겠다.
2년 뒤쯤에 돈을 모아 새 맥북을 하나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시스템 새로 업그레이드한 맥북을 쓰면서 아직도 쓸만한데 이제 지원 중단이라니 너무하네라는 생각을 했다. 돈버는데 혈안이 되서 멀쩡한 노트북을 버리라고 한다.

iOS 18.7에서 업글을 멈춘 내 아이폰 X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