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의 아침 기억

Photo by Kim Dong Won
2024년 10월 2일 서울 암사동에서

그림자가 몸을 동쪽으로 길게 눕히는 저녁 때 동네를 걸었다. 횡단보도를 건너다 보니 동쪽의 아파트 단지에서 저녁이 오늘을 시작하던 아침을 환하게 기억해내고 있었다. 저녁은 아침의 기억을 떠올리고 그 기억을 서서히 그림자로 짚어가며 오늘을 돌아보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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