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에게 길을 묻다

Photo by Kim Dong Won
2007년 1월 30일 강원도 인제에서

강원도의 산골길로 깊숙이 들어서면 인가마저 한적해진다. 길에도 차가 없다. 우리는 길을 전세내서 길을 간다. 그때면 하늘의 구름도 반갑다. 차를 세우고 물어본다. 이 길로 가면 동해로 가는거 맞아? 구름이 답한다. 맞아, 나도 동해가는 길이야. 강원도 깊숙한 곳의 산골길에선 구름에게 길을 물어 동해를 찾아가는 남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구름이 알려준 방향에선 조침령이 기다리고 있었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길이 되었다. 구름은 걸음이 느려 우리가 먼저 동해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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