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합니다.
손이 곱은 듯, 단풍잎이 잎을 오그리고 있습니다.
아마도 지난 가을,
붉은 단풍이 한창일 때는 손을 활짝 펴고 있었겠지요.
그 활짝 핀 손에 가을이 온통 붉은 물을 들여 주었을 거구요.
그러다 가을이 기울면서
그 붉은 색을 놓지 않겠다고
손을 오그리기 시작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손을 오그려도 색은 하나도 잡아두지 못했습니다.
겨울 바람은 지나갈 때마다
가을이 선물해주고 간 색을 야금야금 빼먹었습니다.
가을을 붙잡아 두려 했는데 어느 덧 겨울이더니
벌써 봄을 기다리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가을을 붙잡아 두려던 손의 아쉬움은 이제 떨쳐내고
봄을 맞기 위해 다시 손을 펼쳐야 겠지요.
반갑게 온 가을이 아쉽게 지고,
어떻게 넘기는가 했던 겨울도 어느새 벌써 가는가 싶습니다.
마른 가지 끝에 계절의 아쉬움과 반가움,
그리고 손시린 추위가 함께 걸려
겨울 바람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8 thoughts on “단풍잎과 겨울”
역시 이스트맨님 사진은 좋네요…
과제가 아직 남아있는 터라 여유롭게 둘러보지 못해서 안타깝습니다…ㅜ.ㅜ
잘지내고 계시죠?^^
사진 중의 최고는 역시 여친 사진이 아닐까 싶어요.
올해는 미쿡의 예쁜 금발 머리 아가씨 사귀길 빌어요.
공부하느라 여자에 눈돌릴 여유가 없을까나요.
공부 열심히 하시고, 항상 건강하길 빌께요.
가족 모두 건강하고 즐거운 명절 되세요~~~
봄이오면 남쪽나라에서 뵙지요.ㅎ
남쪽은 많이 따뜻할 거 같아요.
저도 즐거운 명절되길 빌어드릴께요.
가족이 모이는 명분이 되어버린 명절이지요?
저도 나중에 상황이 되면 의미만 가슴 속에 새기고 편하게 지내고 싶습니다.
하, 아직까지 추워서 살짝 괴로워요… 따뜻한 봄바람이 살랑살랑~
어여어여 불어주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요..
즐거운 명절 되세요^^
한해중에 봄의 꽃사진 찍을 때가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암행님도 즐거운 명절 보내시길.
전 이상하게 아주 추운데도 봄을 느끼고 있어요.^^
햇살이랑 바람에서 봄냄새가 나거든요.
그렇게 보면 겨울이 그리 길지만은 않았어요.^^
어쩌면 지금 개나리도 보일걸요?
요즘은 조금만 따뜻해도 개나리가 피니까요.^^
나이 들어갈수록 이상하게 봄도 너무 좋아요.
봄의소리로 닉네임 바꿀지도 몰라요.ㅋㅋ
김동원님댁에도 울집처럼 고소한 냄새 가득한 날이겠죠?
행복한 명절 되시길바래요.^^
여자들만 생고생인 명절.
나중에 상황이 되면 명절 지내지 않으려구요.
그냥 둘이 어디 놀러나 갔으면 좋겠어요.
현재로선 설겆이 돕는 수밖에 달리 어쩔 수가 없는 거 같아요.
저는 뭘 잘 차려먹는 걸 싫어해서…
그래도 즐거운 명절되시길 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