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에 등산용 윈드자켓을 선물받았다.
상당히 마음에 드는지
다음날 남한산성 가는 길에 그녀가 입고 나섰다.
산을 오르는 초입에서
그녀가 몸매를 이리저리 재보더니 한마디 한다.
그녀: 이거 몸매가 너무 뚱뚱해 보이는 거 같지 않어?
나: 무슨 소리야.
그녀: 그럼?
나: 니가 원래 뚱뚱해.
둘이 배잡고 웃었다.
세상 모든 여자의 몸매는 날씬하다.
여자의 몸매는 어떤 경우에도 무죄이다.
다만 여자의 몸을 뚱뚱하게 보이게 하는 옷이 문제이고 유죄일 뿐이다.
9 thoughts on “여자의 몸매는 어떤 경우에도 무죄”
전혀 뚱뚱해보이지 않으신데요?^^
그리고 저 연록색 저도 무지 좋아하는색이에요.
봄에도 아주 잘 어울리시겠어요.^^
헤헤, 찍사의 실력이 아닐런지…
저런, 내숭쟁이 나무같으니라고….
저 정도에 몸을 기울이며 연약한 척을 하다뉘!ㅋ
forest님 딘따루 아름다우세요.
두손 두발 다들어 동의합니다.
(감사. 이런 기회를 주시다니.)
캄사~ 캄사~^^
우와~ 내가 살짝 손만 댔는데도 나무가 기울어졌어.^^
쓰러진 나무들은 어떡혈겨.
손가락 하나만 스쳤을 뿐인데…쓰러지데…ㅋㅋㅋ
워쩐지… 나무들에게서 내 여자의 손가락 체취가 나더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