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몸매는 어떤 경우에도 무죄

Photo by Kim Dong Won
2008년 2월 8일 남한산성에서

설날에 등산용 윈드자켓을 선물받았다.
상당히 마음에 드는지
다음날 남한산성 가는 길에 그녀가 입고 나섰다.
산을 오르는 초입에서
그녀가 몸매를 이리저리 재보더니 한마디 한다.

그녀: 이거 몸매가 너무 뚱뚱해 보이는 거 같지 않어?
나: 무슨 소리야.
그녀: 그럼?
나: 니가 원래 뚱뚱해.

둘이 배잡고 웃었다.
세상 모든 여자의 몸매는 날씬하다.
여자의 몸매는 어떤 경우에도 무죄이다.
다만 여자의 몸을 뚱뚱하게 보이게 하는 옷이 문제이고 유죄일 뿐이다.

9 thoughts on “여자의 몸매는 어떤 경우에도 무죄

  1. 저런, 내숭쟁이 나무같으니라고….
    저 정도에 몸을 기울이며 연약한 척을 하다뉘!ㅋ

    forest님 딘따루 아름다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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