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습니다.
줄기를 빳빳이 세운 개나리가
대충 층층으로 줄기를 나누고는
층마다 노란 봄을 줄줄이 매달아 놓았습니다.
아파트가 개나리가 서 있는 산중턱보다 더 높이 키를 세우며
그 우람하고 육중한 체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층층을 반듯한 크기로 똑같이 나누어
층층마다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잘 보이진 않지만 아파트에도 봄이 와 있습니다.
봄이 오면
사람들이 일층에 들고,
또 엘리베이터를 타고 십 몇 층에 들 때,
마치 지하에서 뽑아 올린 푸른 물줄기를 타고 올라가
스스로가 봄으로 열리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요.
개나리가 노랗게 봄을 열고 있었고,
개나리의 봄이 열릴 때
사람들의 마음을 꽃삼아 아파트의 봄도 열립니다.
14 thoughts on “개나리와 아파트”
안녕하세요? 늧은 9월이지만 곳 추석이 돌아옵니다.
아름다운 우리나라계절 정말아름답죠? 오~ ^^ 후후
개나리 라……………….. 예쁘죠? 그런데 제가 초등학교 3학년밖게 안됬거든요.
죄송한데 혹시개나리잎이 어떻게 생겼는지 아시나요? 아시면 좀알려주세요
그럼 몸건강하시고 좋은 추석보내세요.^0^
이 블로그에서 개나리의 잎이 조금이라도 나와 있는 사진은 두 장이예요.
http://blog.kdongwon.com/attach/1/8084735833.jpg
http://blog.kdongwon.com/attach/1/1272248969.jpg
보시고 사용하시길.
개나리찍기 넘 힘들더라구요.
대체 어떻게 찍어야 예쁠까하고 고민했어요.
결국 모두 맘에 안드는 개나리 사진이었죠.
요즘 한참 예쁠때인데.^^
일단 개나리가 무지 많이 피어있는데 가서
예쁜 꽃을 찾아야 해요.
서울은 응봉산이란 곳이 있는데 산이 온통 개나리예요.
내일 그곳에 또 갈까 생각 중이예요.
근데 아무리 봐도 개나리 입에 문 병아리는 없더라구요.
아파트 승강기가 푸른 물줄기 같음 얼마나 좋겠어요?
요사이 아이 승강기 태우기도 무섭네요…
개나리의 줄기 마디가 많아 질 수록
아파트는 더 높아지겠네요?
반듯한 크기의 아파트에 더 반듯한 사람들이 꿈을 꾸며..
살아 갈 수 있다면 좋겠네요
저도 답글을 쓰다 보면, 동원님의 말투가 되는 듯…ㅎㅎ
사진도 글도 다 배워 가면 더 좋은 봄 날이 될 듯해요~!
세상이 너무 흉흉해요.
그래도 좋은 사람이 훨 많을 거라고 위안을 해야죠, 뭐.
오늘 아침에 집 앞 목련을 밖에 나가서 찍어봤거든요.
다 찍어놓고 보니 ‘내가 찍은 거 같지 않게 사진이 촌스럽지 않네.’ 싶었어요.
어쩐지….여기서 본 필이었어요.
이렇게 보고 모방하면서 배우는 거겠죠?^^;;
저도 daim님 노래를 자주 들어야 하는데…
크리스마스 때 딱 한번 듣고는 그만이라 아쉬움이 큽니다.
음… 그렇다면 제목을 바꾸십시다!
‘개나리아파트’로~ ^^
역시 유머가 탁월하십니다.^^
제목보고 예전에 살전 개나리 아파트 생각했는데…
지금은 타워팰리스가 들어섰나요? 계속 살았음 부자되었을텐데…. 뜬끔없는 소리하고 가네요.
개나리 찍으러 다시 가려구요.
이 개나리 찍다가 사람들 만나서 술마시느라 개나리 동산을 다 돌아보질 못했거든요.
개나리는 아마 도시속에서
봄소식을 가장 빨리 알리는 꽃중의
하나가 아닐까요?……^^
진달래보다 더 빨리 피는 것 같아요.
개나리와 산수유가 거의 같이 피는 것 같기도 하구요.
정말 작지는 솟구치듯 피는 느낌을 받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