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밥 By Kim Dong Won2008년 04월 03일2022년 02월 17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Photo by Kim Dong Won2008년 4월 3일 집 근처 식당에서 좁쌀은 작다.하지만 무시하지 마시라.그 작은 좁쌀이 흰 쌀밥에 섞여 들면쌀밥은 졸지에 그 이름을 내놓고 조밥이 된다.게다가 밥맛까지 더 맛있다.이름을 가져간 값을 톡톡히 한다.
조가 몇알 안들어갔는데 조밥이 되는군요.^^ 저희집은 거의 모든 잡곡들을 다 섞어 먹어서 말그대로 잡곡밥이네요. 아이들은 흰밥을 좋아하지만 이젠 잡곡밥도 잘 먹어요. 먹기싫음 관둬라~했더니.ㅋㅋ 응답
난 외삼촌 댁에 놀러만 가면 항상 조밥을 먹었죠. 막내 외삼촌은 언제나 조밥을 먹었거든요. 그 외삼촌을 생각만 하면 조밥이 가장 먼저 떠올라요. 그것도 조가 듬뿍 들어간 아주 맛난 밥이었죠. 응답
전 이럴적 도시락에 현미를 넣어 오는 애들이 참 부러웠었죠. 엄마의 철학 때문에 밥은 잘먹야한다고 반찬은 최소 7가지는 싸가지고 다녔는데, 현미밥은 절대 안해주더군요. 요즘은 조만으로 하는 couscous라는 요리를 해먹곤 합니다. 물론 봉투 뜯어서 물만 넣으면 되지만. 윤기 넘치는 밥이 갑자기 먹고 싶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응답
현미밥은 한동안 먹어봤는데 깔깔해서 먹기는 힘들더라구요. 먹으니 몸에 좋은 건 확실히 느끼겠는데 밥하기가 무척 힘들다고 들었어요. 게다가 엄청 비싸고… 한국 오면 사람들하고 모여 밥한번 같이 먹지요. 정님도 주말 잘 보내시길. 응답
쌀밥은 어머니 같네요… 아이 낳으면, 자신의 이름은 없어지고 누구의 엄마로 불리우고, 누구의 아내로 불리우고… 동원님의 글에서 조밥의 쌀들이 그 넓은 어머니의 품 같이 느껴 지다니요..ㅎㅎ 저는 기분전환 하고플 때에는 조밥을 잘 해요 조밥을 먹는 아이들이 노오란 병아리 같거든요~! 응답
앗, 사실은 저도 그와 비슷한 생각을 했더랬는데… 이 사진을 찍으면서 아이들이 작지만 아이가 있으면 어느 집이나 그 집 아이네 집이라 불리고, 아이가 있으면 집이 더 화목해 보인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이렇게 생각이 서로 통하고 또 넓어지는 군요. 아주 기분이 좋네요. 응답
15 thoughts on “조밥”
짧은 글에 모처럼 ‘퍽’ 웃었습니다.
감사.^^
조가 몇알 안들어갔는데 조밥이 되는군요.^^
저희집은 거의 모든 잡곡들을 다 섞어 먹어서 말그대로 잡곡밥이네요.
아이들은 흰밥을 좋아하지만 이젠 잡곡밥도 잘 먹어요.
먹기싫음 관둬라~했더니.ㅋㅋ
저희 집은 한동안 찹쌀을 섞어서 먹더군요.
밥맛은 아주 좋았어요.
이것저것 섞으면 모든게 그만 이름을 내놓고 잡곡밥이 되버리는 군요.^^
사진과 글을 펌해 갑니다…
제 글에 삽입 해도 되겠지요?
내일 부터 조가 많이 팔릴 것 같은데요…ㅋ
후훗, 저의 그녀도 조인데…
성이 조거든요.
난 외삼촌 댁에 놀러만 가면 항상 조밥을 먹었죠.
막내 외삼촌은 언제나 조밥을 먹었거든요.
그 외삼촌을 생각만 하면 조밥이 가장 먼저 떠올라요.
그것도 조가 듬뿍 들어간 아주 맛난 밥이었죠.
전 이럴적 도시락에 현미를 넣어 오는 애들이 참 부러웠었죠.
엄마의 철학 때문에 밥은 잘먹야한다고 반찬은 최소 7가지는 싸가지고 다녔는데,
현미밥은 절대 안해주더군요. 요즘은 조만으로 하는 couscous라는 요리를
해먹곤 합니다. 물론 봉투 뜯어서 물만 넣으면 되지만.
윤기 넘치는 밥이 갑자기 먹고 싶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현미밥은 한동안 먹어봤는데 깔깔해서 먹기는 힘들더라구요.
먹으니 몸에 좋은 건 확실히 느끼겠는데 밥하기가 무척 힘들다고 들었어요.
게다가 엄청 비싸고…
한국 오면 사람들하고 모여 밥한번 같이 먹지요.
정님도 주말 잘 보내시길.
쌀밥은 어머니 같네요…
아이 낳으면, 자신의 이름은 없어지고
누구의 엄마로 불리우고, 누구의 아내로 불리우고…
동원님의 글에서 조밥의 쌀들이 그 넓은 어머니의 품 같이 느껴 지다니요..ㅎㅎ
저는 기분전환 하고플 때에는 조밥을 잘 해요
조밥을 먹는 아이들이 노오란 병아리 같거든요~!
앗, 사실은 저도 그와 비슷한 생각을 했더랬는데…
이 사진을 찍으면서
아이들이 작지만 아이가 있으면
어느 집이나 그 집 아이네 집이라 불리고,
아이가 있으면 집이 더 화목해 보인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이렇게 생각이 서로 통하고 또 넓어지는 군요.
아주 기분이 좋네요.
글쿤요. 조래뵈도 조밥이군요.^^
쌀밥은 웬만하면 이름을 뺏겨 버리네요.
검은 쌀 몇 알만 넣고도 ‘흑미밥’
팥알 몇 개 들어가면 ‘팥밥’
쌀밥은 참 마음도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긴 그러니 매일 먹어도 질리질 않는 거겠죠?
일럴때 하는 말인가요?
“실보다 득이 많다!” ㅎㅎㅎ
색도 더 좋은 듯.
노란 색이 보기에 좋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