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빛 입맞춤 – 진달래

Photo by Kim Dong Won
2008년 4월 6일 하남 산곡동의 객산에서

둘이 입맞추고 있었다,
분홍빛으로.
아주 길고 오래.
아마도 온종일을 입맞춤으로 보낼 듯 보였다.
바람이 둘을 갈라놓을 때까지
절대로 떨어지지 않겠노라 약속했나 보다.
입은 둘이 맞추었는데
나도 분홍빛에 물들고 있었다.

6 thoughts on “분홍빛 입맞춤 – 진달래

  1. 입맞춤…
    황홀하겠네요.
    분홍빛꽃물 들이며 죽는 그날까지…
    부둥켜 안고 가야하는 꽃들의 하루하루,
    곧 꽃이 지겠지요…
    헤어짐
    이별…
    다시 만남…

  2. 동원님, 고마워요.
    제가 진달래를 엄청 좋아한답니다. 빛 정말 곱네요.
    동원님 블로그 들어오는 순간 히야~ 놀랐어요. 포레스팀님 잘 지내시죠?^^

    1. 그럼 진달래 특집 한번 해드릴까요?
      이 날 사실은 이 산에서 진달래 사진 엄청 찍었거든요.
      오늘도 날 좋으면 진달래산에 가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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