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들

Photo by Kim Dong Won
2001년 7월 15일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문지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빠, 왜 나만 이렇게 잔뜩 찍어서 모았어?

너 하나로 아빠 마음 가득 채우고 싶었나 보지.

11 thoughts on “문지들

  1. 와~!
    찍는다고 다 사진찍을 줄 아는게 아니군요.
    허긴 카메라가 있어도 기본,아주 기본적인 셔터 누르는 것 밖에 안해 봤으니….ㅠ ㅜ
    동원님의 홈에 와 보기만 해도 도전정신이 생겨나네요.^^

    1. 저야 카메라에 투자하는 시간이 많아서 그런 것일 뿐이예요.
      시간만 나면 거의 사진만 찍다시피 하는 걸요.
      해송님은 사랑과 봉사로 따뜻한 분이시니 사실은 이 사회에 더 소중한 분이세요. 제가 다른 건 몰라도 그런 건 또 잘 안답니다.

  2. 9명의 문지들이 한번에 찍은거마냥 정말 감쪽같네요.
    How about Kioks ? 그대 하나로 내 마음 가득 채우고 싶소… 하면서

    1. 며칠전에 한 사진작가의 사진을 봤어요.
      아이를 뜰에서 뛰어 놀게 하면서 카메라를 고정시키고 사진을 찍어 한데 모았더라구요.
      그거보니 나도 예전에 이런 짓을 한 적이 있었지 싶었죠.
      그래서 예전의 그 사진을 찾아내서 합성했어요.
      이제는 동선의 움직임이 사는 그런 사진도 찍어보고 싶네요.
      디지털 기술을 이용하면 사진의 세계는 무궁무진해지죠.
      재미난 세상 같아요.

  3. 따님이 지금 고3이 되나요??
    제 딸은 지금 12학년(한국으로 고3)이지요.
    9월이면 보스톤으로 떠나게 되는데, 벌써부터 아이를 보면 마음이 애잔합니다.
    초등하교 2학년 때, 미국으로 건너와서 이제 12학년이 된 큰 아이…
    동원님의 따님 사진을 보니 큰아이가 겹쳐져서…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아이가 자식이겠지요…
    이 마음을 아이들은 알고 있을까요…

    1. 나이가 비슷한가봐요.
      저희 딸도 지금 고3이죠.
      저희도 내년에 아이를 혼자 유학보내야 할지도 몰라서 그렇게 되면 많이 보고 싶을 것 같아요.
      교육은 경쟁이 아니라 공존을 가르쳤으면 좋겠는데 한국은 온통 경쟁으로 흘러가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예요.
      그냥 아이는 보기만 해도 비었던 내 삶의 한쪽이 차오는 뿌듯함을 주곤 하죠. 아이들도 부모 마음 아는 것 같아요. 우리 아이도 블로그가 있는데 온통 일본 연예인 얘기이긴 하지만 그 사이에서 이 애가 내 딸이 맞구나 하는 걸 발견하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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