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동의 한강변, 비둘기 한 마리가 계속 풀숲을 기웃거립니다.
그러다가는 무엇인가 쪼아먹습니다.
입맛을 다시면서 맛있게 먹습니다.
다른 비둘기는 보이지 않고 그냥 녀석 혼자입니다.
혼자 독상으로 풍성한 아침 식사을 받은 셈입니다.
그런데 도대체 뭘 먹고 있는 것일까요.
비둘기가 풀을 뜯어먹는 것은 아닐테고…
살펴보니 풀잎에 온통 날벌레들입니다.
풀뜯어 먹는 채식주의자인가 했는데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 비둘기는 좀 고상한 녀석 같습니다.
풀밭 위의 아침 식사라니, 아주 그럴듯하게 들리지 않나요.
어디 길거리 지나가다
마네의 그림 “풀밭 위의 점심 식사” 카피본이라도 본 것일까요.
아직 아침 이슬의 물기가 채 마르지 않은 촉촉한 풀밭 위에서
비둘기 한 마리가 “풀밭 위의 아침 식사”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9 thoughts on “비둘기의 아침 식사”
이스트맨님, 안녕하세요?
비둘기가 매우 탐스러워 보여요 >_< !!! 날벌레는 밤에 창문에 붙어있는 모습만 보다가 이렇게 보니까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군요!
날벌레도 육식이니까 육식을 해서 그런지도 몰라요.
공부는 잘되고 있겠지요.
지금 서울은 저 날벌레가 밤마다 거의 상점들 유리에 하얗게 붙어있곤 해요.
한국은 그저 뒤숭숭해요.
방문객 여러분 대단히 죄송합니다.
무지막지한 스팸 공격에 직면하여 스팸 대전을 치루고 있습니다.
5천여개가 넘는 스팸이 들어온데다가 공격이 계속되고 있어 스팸에서 자주 사용되는 몇몇 단어를 금지 처리했습니다.
끝을 이다로 끝내시면 댓글이 달리질 않습니다.
댓글을 다는 중에 거부가 되시면 금지어가 들어있다고 생각해 주십시오.
며칠 뒤 잠잠해지면 다시 풀어놓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밤에 달린 댓글 중엔 본의아니게 삭제된 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수천개의 스팸 댓글 가운데서 일일이 확인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동안 사용하지 않던 웹방화벽도 켜놓았습니다.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ㅎ 스팸과의 전쟁이라!
승리하시길, 건투를 빕니다.
5천척의 적선을 열댓 번의 delete 포격으로 모두 격침시켰지요.
내 금지어를 적에게 알리지 말라. ㅋㅋ
이제 댓글이 달리려나?
아침에 “요”자로 마치라셔서 그렇게 했는데도 안달려서
그냥 가야했어요.^^
전투적인 김동원님 글 읽으며 웃고서요.^^
나중에 기록을 살펴보니 5천개는 아니었고 2천개 정도더군요.
그런데 계속 달리고 있어서 일단 막는게 급했어요.
스팸 댓글이 들어오면 힐끗 시간을 본답니다.
요거 몇분에 다 삭제할 수 있나 시간을 재기 시작하는 거죠.
아마 밤에 또 공격이 오지 않을까 싶어요.
적선을 격침시킨다고 생각하면 신나는 측면도 있어요.
IP를 파악하거나 해서 원천 봉쇄를 해야 하는데…
날벌레 앉은 풀잎사귀에서
무언가 반짝 빛나고 있네요. ㅎ
아침식사는 꼭 챙겨먹어야지요, 암요^^
무릇 배가 든든해야 하루가 든든한 법이죠.
현재 제가 스팸 대전 중이라 댓글이 안달릴 거예요.
밤새 5천여개의 스팸이 들어온데다 공격이 계속되고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