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입에 흰 거품을 물고 내게 달려들었습니다. 바닷가의 모래밭에 자신의 얘기 하얗게 쏟아놓고 다시 바다로 돌아갑니다. 입에 거품 물고 내게 달려드는 데도 바다에만 가면 하얗게 쏟아놓는 그 얘기, 하루 종일 들어줍니다. 항상 내 얘기만 입에 거품물고 쏟아내며 살았는데 바다에만 가면 바다가 입에 거품물고 쏟아놓는 얘기, 하루 종일 듣다가 옵니다.
8 thoughts on “바다와 물거품”
게도 바다에 살다 보니 게거품 무는 걸 배웠나 봅니다.
날 좋으면 수평선 너머로 칭따오가 보일 것 같습니다.
맥주가 유명하다던데…
8 thoughts on “바다와 물거품”
게도 바다에 살다 보니 게거품 무는 걸 배웠나 봅니다.
날 좋으면 수평선 너머로 칭따오가 보일 것 같습니다.
맥주가 유명하다던데…
그럼 게도 항상 할 얘기가 많은 건가요?
바다본지 오래된 듯 합니다.
서울에서 너무 오래 묶여 있네요.
ㅋㅋㅋ~ 나 막 웃었습니다!
입에 거품을 물고 얘기 한다는 그 뉘앙스 절대로 다정한 버젼이 아닌듯 해서요~ ^^
조용히 속삭일 때도 있습니다만 대부분은 입에 거품 물고 달려들더라구요. ㅋ
날씨가 너무 더워서인지
주변의 모든 것들이 침묵하는 듯 했어요
정오의 침묵~~~고독과는 다른…
여름밤의 침묵에 바다가 달려 오며 말을 거네요
바다의 이야기를 듣고 싶네요
햇볕이 보통 따가운게 아니더라구요.
내 뒤에 바짝 붙는 느낌이었습니다.
등에 파고들듯 기대는데 그냥 내버려두었습니다.
바다에 가면 좀 떨어질까 싶기는 합니다.
입에 거품 물고 얘기하는 수다
하루종일 듣다오고,
그래서 바다 댕겨오면
맘이 착해지나봐요. ㅎㅎ
집근처에서
경포대가는 버스가 여름 한 철
운행하는데, 한번 꼭 가야지
벼르고있어요.
동해로~
바다에 가면 가슴도 열리고, 귀도 열리는가 봅니다.
한계령에 내려 설악산 넘고 싶네요.
밤새도록 걸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