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컬레이터 위의 연인 By Kim Dong Won2008년 07월 24일2022년 02월 1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Photo by Kim Dong Won2008년 7월 23일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에스컬레이터가 사람들을 실어 나릅니다.종종 빈시간만 싣고 가기도 합니다.가끔 사랑을 실어나르기도 합니다.난 에스컬레이터가사랑을 실어나를 때가 가장 좋습니다.물론 가끔이지만요. 집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합니다.집에 사람이 삽니다.빈시간이 집을 차지하고 있을 때도 많습니다.가끔 집에 사랑이 살기도 합니다.난 집에 사랑이 있을 때가 가장 좋습니다.물론 가끔이지만요.
한 30분 에스컬레이터 옆에서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었죠. 여긴 한줄타기는 전혀 없더라구요. 사실 전 한줄 타기를 엄청 싫어해요. 두 줄은 함께 가는 것 같은데 한줄은 이상하게 엘리베이터에서까지 줄을 서 있는 느낌이거든요. 술 한잔 하면서 얘기 나누던 그 때 그 시간이 마구 그리워지네요. 응답
오, 아직도. 아주 바람직합니다. ㅋ 그나저나 우리 모임은 점점 유부클럽화해서 좀 걱정입니다. 그날보니 미혼이 딱 둘이 더구만요. 엄밀하게 계산해 보니 그것도 결국은 하나인 것 같고… 응답
<지하철 역에서> 에스컬레이터가 사람들을 실어 나릅니다. 종종 사람이 없을땐 쉬어가기도 합니다. 가끔 염장을 실어나르기도 합니다. 박대리는 에스컬레이터가 염장을 실어나를 때가 가장 밉습니다. 물론 가끔이지만요. <오피스텔인 사무실에서> 옆집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합니다. 옆집에 신혼부부가 삽니다. 빈시간이 집을 차지하고 있을 때도 있습니다. 가끔은 문앞에서 염장이 터질때도 있습니다. 박대리는 옆집에 신혼부부가 있을때가 가장 싫습니다. 물론 가끔이지만요. <변> 원래 이런 의도는 아니었습니다. 그저 사진을 그냥 찬찬히 바라보았을 뿐입니다. 방금전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지하철역을 나오며 바라볼 수 밖에 없었던 한 커플 모습이 사진에 그대로 오버랩되네요. 그저 억한 심정을 누를 길 없어 한꼭지 끄적이고 도망갑니다. 용서하세요 ~o.o> 응답
엄하게 팔려가는 군요. ^___^; 물건값이 더 떨어지기 전에 떨이로라도 얼른 팔아치워야 하는 걸까요? 매일매일 남은 유효기간이 줄어드는, 덜 신선한 우유가 되는 기분입니다. 격려 고맙습니다. 행복하세요 응답
17 thoughts on “에스컬레이터 위의 연인”
아이코, 부러운 풍경! -_-
한국의 연인은 아직 독일로 못부르셨나봐요.
젊은 연인들 사진은 언제봐도 좋아요.
사랑은 역시 젊은 사람들 것인 듯 싶어요.
느낌이 참 좋은 사진이에요.
이 와중에 한줄타기는 왜 안했을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이 안 드는 것은 아닙니다만.. ^^
한 30분 에스컬레이터 옆에서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었죠.
여긴 한줄타기는 전혀 없더라구요.
사실 전 한줄 타기를 엄청 싫어해요. 두 줄은 함께 가는 것 같은데 한줄은 이상하게 엘리베이터에서까지 줄을 서 있는 느낌이거든요.
술 한잔 하면서 얘기 나누던 그 때 그 시간이 마구 그리워지네요.
아하, 아직 앞뒤로 껴안고 에스컬레이터 위를 여행하는 묘미를 잘 모르시는군요. ㅋㅋㅋ
저도 그 시간을 자주 그립니다.
오호, 그건 더 그림 되겠는 걸요.
저도 자주, 늘, 항상 저래서….ㅋ
다음엔 제 앞에서도 꼭 염장 모드로 나오셔야 해요.
젊은 사람들이 너무 점잖다는 느낌이 들었잖아요, 그동안.
ㅎㅎㅎ 가끔… 저렇게 있곤 해서…
오, 아직도.
아주 바람직합니다. ㅋ
그나저나 우리 모임은 점점 유부클럽화해서 좀 걱정입니다.
그날보니 미혼이 딱 둘이 더구만요.
엄밀하게 계산해 보니 그것도 결국은 하나인 것 같고…
바니님은 가끔 그러시면 안되고 자주, 늘, 항상 그러셔야 할 것 같아요.^^
그날 반가웠어요.^^
사랑이 내려가고 있군요… 오르막을 탄 연인이면 더 희망차 보일까요?
암튼 부러운 전경입니다!
그래도 우리도 한때는 부러움이었다는 거… ㅋ
휴가는 즐거우셨나요?
<지하철 역에서>
에스컬레이터가 사람들을 실어 나릅니다.
종종 사람이 없을땐 쉬어가기도 합니다.
가끔 염장을 실어나르기도 합니다.
박대리는 에스컬레이터가
염장을 실어나를 때가 가장 밉습니다.
물론 가끔이지만요.
<오피스텔인 사무실에서>
옆집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합니다.
옆집에 신혼부부가 삽니다.
빈시간이 집을 차지하고 있을 때도 있습니다.
가끔은 문앞에서 염장이 터질때도 있습니다.
박대리는 옆집에 신혼부부가 있을때가 가장 싫습니다.
물론 가끔이지만요.
<변>
원래 이런 의도는 아니었습니다.
그저 사진을 그냥 찬찬히 바라보았을 뿐입니다.
방금전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지하철역을 나오며 바라볼 수 밖에 없었던
한 커플 모습이 사진에 그대로 오버랩되네요.
그저 억한 심정을 누를 길 없어 한꼭지 끄적이고 도망갑니다.
용서하세요 ~o.o>
어디 숨어 있을 어여쁜 처자, 빨리 박대리님좀 구제해 주세요. ㅋㅋ
엄하게 팔려가는 군요. ^___^;
물건값이 더 떨어지기 전에
떨이로라도 얼른 팔아치워야 하는 걸까요?
매일매일 남은 유효기간이 줄어드는,
덜 신선한 우유가 되는 기분입니다.
격려 고맙습니다.
행복하세요
사랑엔 유효기간이 없으니 걱정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