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와 빗방울 By Kim Dong Won2008년 07월 27일2022년 02월 12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Photo by Kim Dong Won2008년 7월 26일 우리 집에서 비가 아주 많이 왔다.잠시 비가 그은 사이 마당에 나가봤더니나무에 온통 빗방울이 주렁주렁 열렸다.탱글탱글 잘 여물었다 생각했는지지나던 바람이 가지를 흔들어후두둑 후두둑 털어주었다. 너무 익었나 보다.바닥에 떨어진 빗방울,죄다 터져 버렸다. 다음에 또 비오고나무에 온통 빗방울 열리면그녀를 나무 밑에 세우고바람보다 먼저 내가 가지를 뒤흔들어그녀에게 몽땅 털어줘야지. Photo by Kim Dong Won2008년 7월 26일 우리 집에서
한 편의 시 입니다. 너무 익었나 보다. 바닥에 떨어진 빗방울, 죄다 터져 버렸다. 기막힙니다. 바닥에서 죄다 터져 버린 빗방울… 이곳은 비 한 방울 오지 않는 무더위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시원한 물방울 바라보며 더위를 식혀봅니다. 응답
고맙습니다. 비오고 나서 은행나무 쳐다보며 사진찍는데 어릴 적 생각이 났어요. 비온 뒤 친구들과 나무 밑에 있을 때면 나무를 뒤흔들어 빗방울을 친구들에게 털어주고 도망가며 장난을 치곤 했었거든요. 이게 한국도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거 같아요. 응답
나무에 내린건 비가 아니라 동원님의 마음이었군요. 얼핏보니 주렁주렁 많이도 달렸습니다. 그 마음이 무슨 맛인지 살짝 궁금해집니다. 매일 그 마음을 먹고 사시는 그 분. 달콤한 가요? 아니면 짠가요? 행복하세요.~* 응답
12 thoughts on “나무와 빗방울”
얼마만에 보는 은행닢인지 모르겠습니다. 이 동네엔 은행나무가 없어요..
어머니가 볶아주셨던 은행도 그리워요.
은행 참 맛있죠.
그게 갓 볶았을 때 바로 껍질을 벗겨야 하더라구요.
조금 식으면 잘 안벗겨지더군요.
은행나무는 암수가 있다고 하던데 사진 속 모델은 여인네 같네요.
남정네를 찍었을리는 없고요. ㅋㅋㅋ
여자가 되고 싶었는지 은행대신 가끔 저렇게 빗방울을 주렁 매답니다. ㅋㅋ
한 편의 시 입니다.
너무 익었나 보다.
바닥에 떨어진 빗방울,
죄다 터져 버렸다.
기막힙니다.
바닥에서 죄다 터져 버린 빗방울…
이곳은 비 한 방울 오지 않는 무더위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시원한 물방울 바라보며 더위를 식혀봅니다.
고맙습니다.
비오고 나서 은행나무 쳐다보며 사진찍는데
어릴 적 생각이 났어요.
비온 뒤 친구들과 나무 밑에 있을 때면
나무를 뒤흔들어 빗방울을 친구들에게 털어주고 도망가며
장난을 치곤 했었거든요.
이게 한국도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거 같아요.
대롱 대롱… 맛있겠다…ㅇ
이밤에 왜 이리 배고파지는지….
저흰 아이가 학원에서 지금 와서 함께 라면끓여 저녁먹었는데…
배고프면 드셔야죠.
그나저나 합쳐서 사셔야 할 것 같은디…
나무에 내린건 비가 아니라
동원님의 마음이었군요.
얼핏보니 주렁주렁 많이도 달렸습니다.
그 마음이 무슨 맛인지 살짝 궁금해집니다.
매일 그 마음을 먹고 사시는 그 분.
달콤한 가요? 아니면 짠가요?
행복하세요.~*
비오고 나서 나무밑에 한번 서보세요.
제가 아주 흠뻑 털어드리겠습니다. ㅋ
제가 요런 장난을 아주 좋아합니다.
오늘 같은 날은 저 나무 밑에 있다가 몽땅 털려서 션하게 맞고 시퍼라~
넘 덥다..
슬슬 더워지나… 며칠 동안 시원했는데… 눅눅해서 그건 좀 그랬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