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털구름

Photo by Kim Dong Won
2008년 8월 31일 우리 집 옥상에서


구름이 좋아
한참 동안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포근한 솜털 이불 덮고
하늘이 잠시 깜빡 졸고 있지 않을까.

깊은 잠은 아닌게 분명했다.
사이사이로 푸른 빛이 그대로 내비치고 있었으니까.

깊이 잠들면 어둠이 깃들고
선잠에 들면 푸른 빛이 그대로이다.

Photo by Kim Dong Won
2008년 8월 31일 우리 집 옥상에서

8 thoughts on “솜털구름

  1. 어.. 우리집 하늘에 있던 이불솜이 언제 그 집으로 간거죠?
    솜이 더 풍성해졌네요.
    전 어제 저 하늘을 왜 못 본걸까요…

  2. 오..진짜 솜털구름이네요. 왠지 버블검맛 솜사탕처럼 느껴지는..
    벤쿠버는 계속 비가오다가 오늘은 파란 하늘이 들더군요. 사진기는 가지고 왔는데 같이 찍을 사람이 없으니 그냥 가방에서 열심히 자리만 차지하는중.

    1. 서울은 어제는 날씨가 좋더니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추적추적 뿌리고 있어요.
      아는 사람들이랑 정선으로 사진찍으러 가려고 했더니만
      추석이랑 물려 있어서 아무래도 단풍이 몰려왔을 때 가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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