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오고간 걸음을 인연으로
종종 사람들이 모이곤 합니다.
대개는 서울의 종로에서 모이는데
어느 한날, 김포 들판의 주말 농장에서 모였습니다.
날이 어두워지자 불을 밝히고
원두막의 마루에 앉아 얘기를 나눕니다.
아니, 불을 밝히고 얘기를 나누는게 아니라
사실은 얘기를 나누며 그 얘기로 밤의 어둠을 하얗게 밝힙니다.
얘기로 어둠을 밝히고 노래로 불길을 돋우면
어둠 속에 밝혀진 그 얘기의 빛에 흥겨움이 더해집니다.
세상이 많이 어둡습니다.
세상이 어두울 때,
마음이 맞는 사람들이 모여 나누는 얘기는
어둠을 밝혀주는 빛이 됩니다.
어둠 속에서 얘기와 노래가 하얗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14 thoughts on “얘기와 어둠”
참 재미있는 얘기들이 오고 가네요.
정확히 들리지는 않지만 손뼉치는 소리는 또렷하게 들립니다.
다섯 시에 모여서 열시까지 장장 다섯 시간을 노래부르고 떠들고… 깜깜한 허허벌판을 노래로 채웠지요.
카메라 둘러메고, 주위를 어슬렁거리시더니
요런 멋진 장면을 남겨주시구요. ^^
제가 저 공간에 있단 게, 뿌듯한 풍경입니다.
사진의 힘… 바라보면 기억 속에 머물곤 해요.
그날 모였던 사람들은 아마 누가누군지 다들 아실 거예요.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이 누리는 남다른 혜택인 듯…
오랜만이야! 위 그림은 정겨운 모습임에 부럽구먼___
잘지내고 있지—가끔 글방에 들어와 살짝 보곤 간다네—
항상 그자리에 있는 정연한 모습이라 —- 마음이 편하네
20081108에 부산에서 얼굴 한번 보자—모일수 있다면
가족 모두 잘 지내시게^^^bye bye
우리 고향은 더 정겹지뭐.
여름에 학교 운동장에서 텔레비젼 함께 보던 옛생각이 나는군.
반가우이. 시간낼 수 있으면 갈께.
딸라미가 고삼이 되니 뒷바라지가 좀 힘들군.
가내 두루 평안하고 항상 건강해, 친구.
주변의 고요함이 묻어나는 가운데
밝은 빛을 발하며 오손도손 모여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 너무 좋습니다.^^
거의 두 시간이 넘게 걸려 찾아갔지요.
시간으로만 보면 강원도 원주쯤은 간 셈이었어요.
특히 이 날은 노래가 좋았답니다.
저두 달려가고 싶습니다.
어둠 속에서 얘기와 노래로 하얗게 밤을 새울 수 있다니…
정말 부럽습니다.
별님이라고 별빛이 은은하게 내리듯
쉬지 않고 노래를 불러주는 분이 한 분 계시죠.
진주난봉가에서 시작하여 끝없이 노래를 불러주었어요.
님을 위한 행진곡은 다함께 불렀죠.
논에 있던 개구리들도 함께 거들더군요.
정말이지 동참하고 싶은데요 ^^
아~ 분위기 정말 좋습니다…..!!
오시면 다들 반겨주실 거예요.
제가 보기엔 거의 다 한 패거리들이라서… ㅋ
음 정말 정겨운 사진입니다.
왠지 저 안에 있는 분들이 부러워요.
사실은 모두가 촛불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