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근처로 사진을 찍으러 갔다가 그날따라 카메라에 렌즈 하나만 달랑 끼워갖고 가는 바람에 좋은 구도의 사진을 놓친 적이 있어요. 어제 그거 찍으려고 다시 나갔는데 돌아오는 길에 집근처 아파트의 주차장 들어가는 길목에서 저 나뭇잎을 만났어요. 날은 약간 어두웠지만 들이대고 찍었지요.
어제도 광각렌즈를 끼고 있다가 그만 논둑길로 자전거 타고 가는 그림같은 아저씨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해 좀 아쉬웠어요. 어제같은 날의 경험을 보면 사진이 꼭 멀리 풍경좋은 곳으로 가야만 되는 것은 아닌 듯 싶어요.
15 thoughts on “잎의 사랑”
아, 처음 올리셨을 때 딱! 봤었는데 댓글은 너무 늦었네요.
정말 예쁜데다가,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말예요!
어쩌면 이렇게…^^
혹시 이 쪽 잎은 나, 저 쪽 잎은 그 누구 하신 건 아녜요? ㅋㅋ
잎하나가 하트그린 건 많이 봤는데 이렇게 두 잎이 만들어낸 건 처음이예요.
안녕하세요~~~ 사진 구경 잘해요 ^ㅡ^
주말도 기쁘게 보내시길~~♡
만나서 반가웠어요.
그러고 보니 벌써 주말이네요. 즐거운 주말 되시길요.
역시 사랑은 교집합이 있어야 찐해지는군요.
그래서 공집합이나 부분집합이 되면 진한사이가 되지 못하나 봅니다.
교집합이란게 손잡는 것이거나 입술맞추는 것이라서 저항하기가 어렵습니다.
정말 찐한걸요~ 겹쳐지면 찐해진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사이가 진한 사이이기도 하지요. ㅋ
제가 신혼의 이야기를 학교 사이트에 썼는데
이 사진이 넘 어울릴 것 같네요
가져 가도 되지요?
언제 은혜 갚을께요..ㅎ
사진이 영광스러워 할 거예요.
나무 이름은 모르겠어요.
날씨가 쌀쌀해서 더더욱 부비면서 살아야 해요.
둘이 겹쳐지니 저절로 ‘사랑’이 되는군요.
사실 사랑이라는 것을 하기도 전에 사랑은 마주 보는 것이 아니라 뒤를 보면서 가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졌었지요. 사랑을 믿지 않는다고 할까요…
그러나 저 나뭇잎을 보면서 아, 사랑은 손 잡고 함께 가는 것이구나, 합니다.
예전에 근처로 사진을 찍으러 갔다가 그날따라 카메라에 렌즈 하나만 달랑 끼워갖고 가는 바람에 좋은 구도의 사진을 놓친 적이 있어요. 어제 그거 찍으려고 다시 나갔는데 돌아오는 길에 집근처 아파트의 주차장 들어가는 길목에서 저 나뭇잎을 만났어요. 날은 약간 어두웠지만 들이대고 찍었지요.
어제도 광각렌즈를 끼고 있다가 그만 논둑길로 자전거 타고 가는 그림같은 아저씨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해 좀 아쉬웠어요. 어제같은 날의 경험을 보면 사진이 꼭 멀리 풍경좋은 곳으로 가야만 되는 것은 아닌 듯 싶어요.
정말 진하네요.
길거리에서 대놓고 눈길을 끌더군요… 아주 진하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