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볼일이 있어 일본에 갔다.
그녀와 함께 인천공항까지 데려다주고
잠시 영종도에서 시간보내다 들어왔다.
저녁 때 식탁에서 그녀가 한마디 한다.
그녀: 오늘 좋았겠네. 예쁜 스튜어디스들 많이 봐서.
나: 예쁘긴 뭐가 예뻐. 요즘은 얼굴보고 뽑지 않는가 보던데.
그녀: 아니, 웬일이냐. 내가 보니 예쁘기만 하던데.
요즘 눈 많이 높아졌네, 나랑 살더니…
나: (……멍)
잠시후…
나: 크흐흐흐… (아무래도 유머에 대한 예의는 갖춰야 했다)
눈높아진 거 사실인 거 같다.
생각해보니 딸과 함께 공항에 있었다.
**알림: 딸이 제 핸드폰을 가져갔습니다.
제꺼만 로밍이 되서리…
일주일 동안 제게 전화걸지 마세요.
딸한테 집에서 오는 전화 이외에는 받지 말라고 했어요.
18 thoughts on “나 눈높아졌다”
우연히 동원님의 따뜻한 홈에 와서 훈훈한 사랑방얘기를 이 겨울에 보고 듣는 것이 참으로 행복한 것 같습니다.뭐라고 그럴까요?예사 다른 블로그가 아닌 것을 느껴봅니다.블로그에 생명이 있다고 그럴까요?특히 가족의 실제 사진과 글은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잘 느껴주게 해주어서 고맙다고까지 말씀드리고 싶네요.새해 복많이 받으시고요 내내 행복한 가정되길 기원합니다.-웅비 아빠-
고맙습니다. 저는 별로 가정적이 못되는데 아내가 가정을 책임져 주는 바람에 덕을 많이 보고 있습니다. 님과 님의 가정에도 행복이 넘처시길 빕니다.
행복한 모녀의 모습^^.
미모는 제게 물려받았는데
요즘 아이 엄마께서
이마는 자기가 물려준 것이라고 주장하십니다. ㅋㅋ
포레스트 언니 쌘쑤쟁이!!! ㅎㅎㅎ
세 여인과 함께 꽃밭에서 사시니 눈이 점점점…높아지시나 봅니다. ^^
게다가 가끔 명공님도 만나잖아요. ㅋ
한반도 밖으로 나가보질 못했다고 하신 기억이 있는데
따님이 eastman 님 보다 훠얼씬 앞서 가고 계시네요.
따님의 좋은 소식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일단 오늘 좋은 소식이 날아들었답니다.
지적인 모습의 따님과 후덕한 미소를 품은 ‘그녀’ 사이의 동원님, 그림이 그려지네요…
행복해 보이십니다.
딸이 행복의 8할은 가져다 주는 듯 싶어요.
와, 정말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한만큼 거두었으면 합니다.
문지 오늘 시험있었죠?
대견스럽습니다. 혼자가서 그 어려운 시험을 치르다니.
좋은 결과 있기를 빌어요.
고마워요.
시험치고 놀러다니고 있는가봐요.
뭐, 잘 되겠지 생각하고 있어요.
볼수록 따님이 아빠랑 붕어빵 같아요.
늦었지만 따님이 수능은 잘 치루었는지~~
울 집 딸레미랑 같은 학년이라는 걸 기억하는데…
에구,,,맞나요?
남쪽나라에 비가오니,,
며칠전에 의정부 모 보충대에서 양평으로 5주 훈련을 간
아들레미 생각에 눈시울이 불그락 푸르락 하네요.
티 브이서 모 내무반에서 수루탄이 터지고 내 아들같은 자식들이 다쳐
병원으로 실려갔다는 소식에 가슴이 철렁하면서 맘이 아프네요.
따님이 볼수록 참하고 이지적인 아이?
아니 숙녀처럼 보여요~
동원님은 밥 안 드셔도 배 부르시겠어요~ㅎ
가는 길이 쬐끔 달라서 수능은 안봤어요.
그날 집에서 하루 잘 쉬었지요.
저도 군대 사고 소식 아침 신문에서 봤는데… 부디 부상당한 젊은이들 완쾌하기를 빌어요.
업고 다니던 기억을 아직도 갖고 있어서 그런지 옆에서 자랐는데도 벌써 이렇게 컸나 싶어요.
오른쪽으로 보나 왼쪽으로 보나 눈 높아지실만 하십니다.
좋은 소식 있을거라 기대하며,
왼쪽 미녀님 먼 길 혼자 잘 가서 잘 마치고 돌아오길 기원할께요.
고맙습니다.
알고 있던 숙박비가 둘이 내는 바람에 절반으로 줄었다고 아주 좋아하고 있습니다. 것도 잃어버린 줄 알았다가 짐속 깊숙한 곳에서 찾아 더 좋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