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의 대답 By Kim Dong Won2008년 12월 23일2022년 02월 03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Photo by Someone2008년 11월 6일 서울 종로의 바그다드 카페에서 원효: 무덤 곁에서 자다 목이 말라고여있는 물을 손으로 떠서 마셨는데 아주 달았다.아침에 일어나 보니 그 물 속에 해골이 있었다.갑자기 속이 미식거렸다.모르고 마셨을 때 달던 물이해골을 보고 나니 울렁거린다.모든 것은 마음에 달렸다. –그럼 어찌 살아야 합니까? 원효: 눈 딱 감고 살어! –아~씨, 뭐야. 그 얘기였어?하긴 눈감고 들으니 음악도 더 감미롭기는 하더라.
감아주어야 할 때 슬쩍 감아주는 눈이 삶의 숨통이 되기도 하고, 감아주지 말아야 할 때 질끈 감아버리는 눈이 나중에 두고두고 후회가 되기도 하고… 이것도 역시 타이밍이 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응답
오늘 저녁, 내일 연속으로 교회에 사진찍으러 갑니다. 어쨌거나 성탄 축하 행사와 함께 보낼 듯. 세번째 말은 해독하는데 좀 걸렸어요. 바둑이님도 메리 크리스마스! 세랑님 결혼식 때 봤으면 좋았을 것을… 아쉬워서. 응답
12 thoughts on “원효의 대답”
피가 철철 끓던 청춘 시절에는 눈을 뜨고 있어도 눈에 보이는 게 없었지만
그 시절도 잠시.
눈 딱 감고 살고 싶어도 고것이 쉬우면서도 어려운 세상입니다.
감아주어야 할 때 슬쩍 감아주는 눈이 삶의 숨통이 되기도 하고,
감아주지 말아야 할 때 질끈 감아버리는 눈이 나중에 두고두고 후회가 되기도 하고… 이것도 역시 타이밍이 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인간이 갖은 감각중 가장 귀하게 여겨지는 감각이 시각이 아닐까 하는 생각 참 많이 했는데 원효는 어찌하여 눈감고 살라 했을까요…
눈감으면 달콤해 지니까요.
차도 한가운데를 거닐으셨던 그날이군요. ㅋ
음악이 감미로우셨던가요. ㅎㅎ
술인지, 음악인지, 꿈결에 취한듯한 표정
압권입니다~
모임나가서 제일 많이 취했던 날 같아요.
들어가면서도 얄라님한테 계속 떠들었던 듯.
뭐 이번에 신세를 톡톡히 갚기는 했지만… ㅋ
부처님의 얼굴을 하고 있군요..
무슨 그런 황송한 말씀을… 철딱서니 없는 얼굴이옵나이다.
눈 감고 뭔가 감미로운 음악에 취한 듯… 보이는 동원님의 얼굴이 혹 원효의 얼굴이 아니신지요. ‘눈 딱 감고 살어’ 의미심장한 말입니다.
크… 사실은 술에 너무 취해서 저렇게 됐어요.
눈 딱감고 살아가야할 때가 너무 많은 것 같아요.
Merry Christmas~!!
Frohe Weihnachten~!
셩딴지에 콰이러~
행복한 성탄절되세요~!!^^
오늘 저녁, 내일 연속으로 교회에 사진찍으러 갑니다.
어쨌거나 성탄 축하 행사와 함께 보낼 듯.
세번째 말은 해독하는데 좀 걸렸어요.
바둑이님도 메리 크리스마스!
세랑님 결혼식 때 봤으면 좋았을 것을… 아쉬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