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그녀

Photo by Kim Dong Won


처음엔 그녀가 가운데 있고,
딸과 내가 그녀의 양옆으로 서 있는 듯 했다.
균형이 딸 쪽으로 많이 기운다는 느낌이 들곤 했다.

어느날 보니 딸이 가운데 있고
그녀와 내가 딸의 양옆으로 서 있었다.
딸이 가운데 서자,
딸을 가운데 놓고, 우리 둘이 균형을 이루었다.

10 thoughts on “딸과 그녀

  1. 딸도 그도 다 내게로만 치우치려 하니 난 행복에 겨워야 하나봐요…
    따님이 엄마를 쏙 빼 닮았습니다!

  2. 모녀의 모습이 훈훈합니다.
    엄마와 아빠를 두루 닮은 따님, 두 분에게 평등한 따님인 것 같아요.
    엄마의 얼굴이 어쩜 저리도 환할까요. 딸 옆에 있기만 해도 사랑이 넘쳐나는 엄마의 마음 알 것 같습니다.

  3. 어쩜 1인2역으로 찍었나요^^^
    너무 다정스럽고 사랑스러운 삶의 동반자입니다.
    이를 찍는 사람은 어떻게 생겼을까! ㅋㅋㅋㅋㅋ
    다음에는 1인 3역으로 보여주세요
    쌀쌀한 날입니다—-모두들 건강하시고^^^
    1월에 얼굴한번 보자구요—-

    1. 2월에 아이 시험 끝나면 한번 내려가던가 할께.
      그날 내려가는 거 보지도 못하고…
      결혼식가서 밤 12시까지 술마셨다.
      항상 건강하고 새해에 좋은 일 많이 생기길 빌께.

  4. 우와! 눈코입이 똑~ 같아요! ^^;

    즐거운 성탄절 되셨는지요?
    늦었지만 메리 크리스마스! 입니다 ^^
    (막 파티 끝내고 돌아왔어요…ㅎㅎ)

    1. 저랑 찍으면 저랑 닮은 것 같고..
      그녀랑 찍으면 그녀랑 닮은 것 같고…
      특히 요 사진에선 둘이 똑같이 나왔어요.
      저도 크리스마스 즐겁게 보냈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얘기하면서 보냈지요.
      날씨가 많이 쌀쌀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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