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Kim Dong Won
각 컴퓨터의 웹캠
왼쪽 – 내 맥에 장착된 것으로 로지텍 제품이다
중간 – 그녀의 맥에 장착된 것으로 역시 로지텍 제품
오른쪽 – 딸의 맥북에 기본 장착된 웹캠은
화면 상단에 깨알만하게 들어가 있다.
딸아이가 맥북을 장만하고
일본으로 유학을 가게 되면서
컴퓨터 사용에 있어서도 작은 변화들이 생기고 있다.
다른 무엇보다 이전에는 쓰지 않던 프로그램을 새로 시작하게 되었다.
그 중의 하나가 iChat이다.
애플에서 내놓은 메신저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MSN 메신저나 네이트온과 비슷한 프로그램이다.
문제는 이들 프로그램이 맥에선 화상 통신이 되질 않는다는 것이다.
때문에 문자로만 메시지를 주고받는게 가능할 뿐
얼굴을 보고 떠들 수가 없다.
물론 iChat은 맥용 프로그램이어서
맥에서 화상 통신이 아주 잘된다.
딸이 맥북을 장만하면서
일본가면 자주 볼 수 없게 된 딸에 대한 아쉬움을 달랠 방법으로
드디어 iChat을 실험하기 시작했다.
딸의 맥북은 iChat을 지원하는 웹캠이 아예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지만
그동안 우리가 쓰던 맥은 그렇질 못하다.
맥에선 iSight라는 웹캠을 써야 하는데
이 제품은 처음에 나왔을 때
18만원이라는 거액에 팔리더니
요즘은 단종되어 물품을 구하기도 어렵다.
아마존에 들어가 봤더니 물건은 있었지만
거의 천문학적인 액수를 요구하고 있었다.
최근에는 iChat을 지원하는 웹캠이 로지텍에서도 나왔다.
지난 해 7월경 나왔다고 한다.
웹캠 비전 프로라는 모델인데
이것 역시 한국에서 구하기가 어려운데다가
가격도 13만원에 달해 너무 비싸다.
그래서 방법을 알아보다가
그동안 PC에서 사용하던 로지텍의 옛날 웹캠 두 개를
내 맥과 그녀의 맥에 각각 하나씩 연결했다.
이를 맥에서 인식하도록 해주는 드라이버는
macam이라는 공짜 유틸리티의 드라이버를 이용했다.
그 다음은 이 웹캠을 iChat에서 인식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그것은 iUSBCam이 맡았다.
다 설치하고 실험해 보았더니 아주 잘된다.
셋이 동시에 모여 화상으로 수다떠는 것도 가능했다.
셋을 넘어가면 좀 이상이 생기는 것 같다.
이러다 딸아이가 일본에 가도 옆에 있는 것처럼 되는게 아닌가 모르겠다.
어쨌거나 일본에 보내놓고도 하루에 한번은 얼굴 볼 수 있게 되었다.
6 thoughts on “iChat을 사용하기 시작하다”
공짜로 인터넷으로 전화를 하던 생각이 납니다.
오랜전 일이지만 음질이나 접속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아
몇 번 사용하다 접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던 것이 화상채팅까지 발전을 했네요.
어쩌면 국내에 있을 때보다 더 많은 수다를 떨지도 모르겠습니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마저 멀어진다고 했지만
요즘은 그 말도 통하지 않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따님의 탁월한 선택에 그저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저는 그 나이 때 그저 서울로 가는 것이 장땡인 줄로만 알았으니까요.
유학준비는 착착 잘 진행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머지않아 마데인자판 벚꽃 사진을 볼 수 있을 것 같은 기대를 해봅니다.
입학금 내고 기숙사 신청을 했습니다.
입학금을 해외송금하는 것이 안된다고 해서 다시 일본에 갔다와야 했습니다.
혼자 잘 다니는 것을 보면 다 키웠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저희도 예전에 화상채팅을 몇번 해보다 하도 에러가 많아서 그만두었는데 맥에선 아주 잘되더군요.
저와 그녀 것만 옛날 맥이라 삽질을 좀 했는데 딸이랑 동생거는 최신 맥이라 그냥 아무 할 것도 없이 곧바로 되더군요.
축하합니다.
언뜻 들어와 보았을 때
따님이 수능을 보지 않았다는 얘길 본 것 같아
사실 오늘은 따님이 어떻게 되었나 궁금해서 시간을 냈어요.
(요즘 컴퓨터를 할 수 없어요)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그 선택을 믿어준 분들에게
다시 한번 축하합니다.
제 주변 분은 그 분의 선택에 딸이 두 대학 다 떨어졌는데…
용기 있는 선택에 큰 박수 보냅니다.
지금은 잘되서 좋긴 한데…
사실은 저희도 많이 불안했어요.
이런 경우는 저희도 경험이 전혀 없었으니까요.
딸을 멀리 유학보내는 것도 좀 그렇구요.
그냥 왠만한 대학이면 다 괜찮으니까 한국에서 대학가면 안되겠냐고 했는데 자기가 괜찮지 않다며 유학을 준비하더군요.
1학년 때만 돈대주면 나머지는 자기가 벌어서 다니겠다고 하면서 말예요. 하지만 어디 그게 그렇게 되나요.
딸 가르치려고 집 내놓았지요.
빨리 팔고 시골로 이사갔으면 좋겠습니다.
3자 화상채팅이라~
한자리에 모여 떠드는거보다 더 재미있을거 같은데요.
작업중이라 어지럽다는 사진의 풍경이 그래 보여요.
조아래 맥북에 대한 얘기는 숫자외엔 뭔말이가 입력이 안되드니
이 ichat얘기는 이해가 되네요 ㅎㅎ
댁에 맥북이 있으니까 아, 하실 줄 알았는데…
동생도 맥이라서 셋이 연결해서 해봤는데 잘 되더라구요.
맥북의 트랙패드 얘기는
맥북쓰실 때 트랙패드를 누를 필요가 전혀 없다는 얘기예요.
그냥 톡톡 치면 되더라구요.
그거 알게된 뒤로는 전혀 트랙패드를 누르질 않고 있어요.
사기 전부터 그 얘기를 들었거든요.
그래서 한번 해봤는데 정말 재미나긴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