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의 눈길 By Kim Dong Won2009년 03월 15일2022년 01월 2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Photo by Kim Dong Won2009년 3월 8일 경기도 덕소의 새재고개에서 운길산역으로 내려가는 길에서 넘어가는 저녁 해가예봉산 산등성이에 턱을 고이고숲을 내려다보고 있었다.해의 눈길이 나무 가지에 얹혀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사실은 요것보다 더 눈이 부셨는데… 카메라가 그렇게 눈부시게 잡아내지는 못했어요. 즐거운 시간 가지셨나요. 금요일 밤에 전 평창에서 한잔 걸치고 있었죠. 그 유명한 노래를 아직 한번도 다 들어보질 못했어요. 그냥 지지지지 그것밖에는 들어보질 못했다는… ㅋ 응답
나뭇가지가 붙들고 놔주질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긴 잎사귀 떨어진 가지가 요맘때 그 일이라도 해야 뿌리가 성내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안 그러면 자리 바꾸자고 할지도 모르니까요. 응답
5 thoughts on “해의 눈길”
나무의 질감이 박수근의 그림을 연상하게 하는 것 같아요.
내려 앉는 어두움과 떠나는 햇살의 오묘한 조화를 느끼게 하는 사진이에요.
하나의 ‘작품’이라고 할까요….
산길을 내려오다 요런 장면 하나 마주하면 가슴이 막 두근거립니다. 아무래도 시때를 잘맞춰야 얻을 수 있는 장면이어서 오늘도 운이 좋았다는 생각이 들곤 하죠.
사실은 요것보다 더 눈이 부셨는데…
카메라가 그렇게 눈부시게 잡아내지는 못했어요.
즐거운 시간 가지셨나요.
금요일 밤에 전 평창에서 한잔 걸치고 있었죠.
그 유명한 노래를 아직 한번도 다 들어보질 못했어요.
그냥 지지지지 그것밖에는 들어보질 못했다는… ㅋ
나뭇가지가 붙들고 놔주질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긴 잎사귀 떨어진 가지가 요맘때 그 일이라도 해야
뿌리가 성내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안 그러면 자리 바꾸자고 할지도 모르니까요.
나뭇가지가 어찌보면 뿌리같이 보이기도 합니다. 잠시 우리 모르게 자리를 바꿔앉은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