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의 기지개와 늦잠 By Kim Dong Won2009년 03월 14일2022년 01월 29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Photo by Kim Dong Won2009년 3월 8일 경기도 덕소의 새재고개 올라가는 길에서 봄이 가까이 오자 농부가 논을 갈아엎었다.오랜 겨울잠을 털어내는 논의 기지개다. — 지난 가을 추수 때,한해 동안 키워온 벼를밑둥만 남기고 사람들에게 내주고 난 뒤,논은 밑둥을 작은 베개삼아 겨울잠에 들었다.아직도 논은 그때의 그 모습 그대로이다.봄기운의 따뜻함 속에서 즐기고 있는 논의 늦잠이다. Photo by Kim Dong Won2009년 3월 8일 경기도 덕소의 새재고개 올라가는 길에서
우리도 봄에 확 갈아엎어야 하는데 말예요. 근데 논을 갈아엎는 건 농촌이 잘하는데 정치판을 갈아엎는 건 도시 사람들이 잘하는 것 같습니다. 농촌에선 논을 갈아엎고 도시는 명바구 정권을 확 갈아엎어 주면 서로 농사를 잘 짓게 될텐데 말예요. 응답
갈아 엎어진 논에서 흙냄새가 물씬 풍겨 오는 느낌이에요. 봄의 흙은 생명을 잉태하며 살아나겠지요. 여행 중에도 하루도 거르지 않고 글을 올리는 동원님의 성실함에 박수를 보냅니다. 평창의 봄 듬뿍 안고 돌아오시기를… 응답
여전히 평창입니다. 하루만에 눈이 많이 녹았습니다. 어제는 눈밭에서 뒹굴며 시간을 보냈죠. 봄 찾으러 다니다 다시 겨울로 돌아온 느낌이었습니다. 올해는 눈내린 산을 오른 것이 별로 없었는데 어제는 무릎까지 빠지는 눈길을 걸어 산에도 올랐습니다. 물론 혼자. 멀리 산의 정상에서 돌아가고 있는 풍력발전기들이 보이는 군요. 서울에서 다시 뵐께요. 응답
4 thoughts on “논의 기지개와 늦잠”
현명한 농부는 확 갈아엎었네요.
갈아엎어야 농사가 잘된다는 건 촌부도 알고 있는데
정작 잘난 척하는 우리만 모르고 있나 봅니다.
우리도 봄에 확 갈아엎어야 하는데 말예요.
근데 논을 갈아엎는 건 농촌이 잘하는데 정치판을 갈아엎는 건 도시 사람들이 잘하는 것 같습니다. 농촌에선 논을 갈아엎고 도시는 명바구 정권을 확 갈아엎어 주면 서로 농사를 잘 짓게 될텐데 말예요.
갈아 엎어진 논에서 흙냄새가 물씬 풍겨 오는 느낌이에요.
봄의 흙은 생명을 잉태하며 살아나겠지요.
여행 중에도 하루도 거르지 않고 글을 올리는 동원님의 성실함에 박수를 보냅니다.
평창의 봄 듬뿍 안고 돌아오시기를…
여전히 평창입니다.
하루만에 눈이 많이 녹았습니다.
어제는 눈밭에서 뒹굴며 시간을 보냈죠.
봄 찾으러 다니다 다시 겨울로 돌아온 느낌이었습니다.
올해는 눈내린 산을 오른 것이 별로 없었는데 어제는 무릎까지 빠지는 눈길을 걸어 산에도 올랐습니다. 물론 혼자. 멀리 산의 정상에서 돌아가고 있는 풍력발전기들이 보이는 군요. 서울에서 다시 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