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인가, 캘리포니아 북쪽을 여행하면서 캘리포니아의 capital city인 세크라멘토에 잠시 멈춘 적이 있어요. 무심히 지나치다가 나무들을 심어 놓은 ‘나무 길’을 만나게 되었어요. 시청 옆으로 나무들을 심어 놓았는데, 나무마다 친절하게 이름을 적어 놓았더군요. 즉시 내려서 남은 가족들은 자동차에서 쉬고 있고, 저 혼자서 그 길을 걸으면서 나무 연구(?)에 골몰했었지요. 빨리 돌아 오라는 가족들의 성화에도 아랑곳 없이 수첩에 나무의 이름을 적던 기적이 나네요.
요기가 동국대의 연습림 자리인데 자작나무도 있고, 여러가지 나무들을 무리지어 심어 놓았더라구요. 나무가 하얀 색이면 무조건 자작나무라고 부르는 정도의 눈밖에 없는 저로선 나무들을 일일이 구별하여 이름을 챙겨줄 수가 없었어요. 한국도 산에 가면 나무에 명패를 달아놓은 곳이 많은데 정말 공부가 많이 되요. 눈여겨 보면서 다니다 보면 어느 날 알게 될 것 같아요. 우연히 이름이 다가오는 순간이 있더라구요. 그때까지는 하얀 빗줄기 나무라고 해두는 수밖에요.
4 thoughts on “빗줄기 나무”
그렇네요! 아래로 꽂혀있으니 이일이 어찌 된 일이지요?
세상에 많은 것들이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도 수아님 시선에서 참신함을 많이 느껴요.
몇 년 전인가, 캘리포니아 북쪽을 여행하면서 캘리포니아의 capital city인 세크라멘토에 잠시 멈춘 적이 있어요. 무심히 지나치다가 나무들을 심어 놓은 ‘나무 길’을 만나게 되었어요. 시청 옆으로 나무들을 심어 놓았는데, 나무마다 친절하게 이름을 적어 놓았더군요. 즉시 내려서 남은 가족들은 자동차에서 쉬고 있고, 저 혼자서 그 길을 걸으면서 나무 연구(?)에 골몰했었지요. 빨리 돌아 오라는 가족들의 성화에도 아랑곳 없이 수첩에 나무의 이름을 적던 기적이 나네요.
‘하얀 빗줄기’ 같은 저들의 이름은 무엇일까… 계속 궁금해지는 데요…
요기가 동국대의 연습림 자리인데 자작나무도 있고, 여러가지 나무들을 무리지어 심어 놓았더라구요. 나무가 하얀 색이면 무조건 자작나무라고 부르는 정도의 눈밖에 없는 저로선 나무들을 일일이 구별하여 이름을 챙겨줄 수가 없었어요. 한국도 산에 가면 나무에 명패를 달아놓은 곳이 많은데 정말 공부가 많이 되요. 눈여겨 보면서 다니다 보면 어느 날 알게 될 것 같아요. 우연히 이름이 다가오는 순간이 있더라구요. 그때까지는 하얀 빗줄기 나무라고 해두는 수밖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