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Photo by Kim Dong Won
2009년 7월 24일 서울 홍대앞에서

물론 벽을 열어드릴 순 없습니다.
하지만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당신이 들어올 문을 열어두었습니다.
벽에 걸음이 막힌 당신,
망연해 하지 마시고
오른쪽이나 왼쪽을 보세요.
당신을 위해 열어둔 문이
종종 앞이 아니라 옆에 있습니다.
샛길로 새면 길을 잃는 것이 아니라
때로 당신이 여는 길이 그곳에 있습니다.

2 thoughts on “오픈

  1. 어디 바늘 구멍이라도 숨겨져 있는 것은 아닌지요.
    착한 낙타도 들어갈 수 있는 구멍이지만
    정작 나쁜 사람은 보이지도 않는 구멍 같은…
    제 눈에도 바늘 구멍은 보이지가 않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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