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누군가에겐
무분별한 외국말의 사용으로
우리 말을 망가뜨리는 오염의 현장이었을 것이다.
아마도 누군가에겐
외국말까지 받아들여
우리 말을 재미나게 확장해가는 자유의 현장이었을 것이다.
난, 내 배고픔이 국제적인 된 느낌이었다.
갑자기 허기가 국제적으로 밀려왔다.
한편으로 한국말을 아는 외국인이
배고파가 아니라 배고페이라고 읽으며
이게 무슨 말인지 잠시 머리 속이 혼란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밀려 들었다.
하지만 괜한 걱정같기도 했다.
어차피 외국인 읽으라고 이렇게 써놓은 것 같지는 않았다.
그게 영어같아도
영어를 가져다 슬쩍 우리 말의 치장으로 쓴 느낌이 강했다.
4 thoughts on “배고PA”
배고PA 집니다.
그래서 아이GO 할렵니다.
오, 이렇게 즉각 활yong 하시다니… ㅋㅋ
골목길 담벼락 낙서에서도 건져내시는 센스쟁이.^^
이렇게 보니 단순 낙서가 아닌 작품 같기도 합니다.
원래는 커다란 작품인데… 일부만 찍었어요.
온통 골목 여기저기 작품 투성이인 동네라 골목 돌아보며 그거 구경하는 것도 꽤 큰 재미가 되는 거 같아요.
골목의 그림들도 계속 변하는 것 같더군요.
예전에 찍었던 작품은 없어지고 새로운 것을 많이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