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훑고 지나갔다. 수많은 빗방울을 흩뿌리고 갔다. 가면서 비는 그 중의 하나를 골라 연잎에 놓아두고 갔다. 잠시 후, 햇볕이 얼굴을 내밀자 연잎은 그 물방울, 햇볕의 손에 쥐어주었다. 말도 잊지 않았다. “비가 네게 전해주라는 군. 항상 널 만나보고 싶어하지만 호랑이가 장가가거나 여우가 시집가는 날 이외에는 너를 마주할 수가 없다더군. 그래서 마음 한쪽 떼어 네게 전해달라며 여기에 남겨놓더군.” 햇볕이 슬그머니 그 물방울을 챙겨갔다.
6 thoughts on “연잎 위의 물방울 하나”
조 물방울을 보면 거기에 비친 모습도 재미있더라고요.
살짝 부풀려 보여주는 모습이 참 모습 같기도 하고요.
도르륵 구르는 모습을 보면 둥글둥글 살라는 뜻 같기도 하고요.
6 thoughts on “연잎 위의 물방울 하나”
조 물방울을 보면 거기에 비친 모습도 재미있더라고요.
살짝 부풀려 보여주는 모습이 참 모습 같기도 하고요.
도르륵 구르는 모습을 보면 둥글둥글 살라는 뜻 같기도 하고요.
작은 물방울 속에 집한채가 다 들어가 있기도 하고,
또 내 얼굴이 온통 다 들어가 있기도 하죠.
그러면 그게 마음의 물방울 하나 굴려 세상을 다 담으면
세상을 다 얻은 것이나 진배 없다는 뜻이었나요.
물방울이 참 오묘한 것이군요.
댕글댕글 실하니 챙겨가기 힘들었겠는데요..^^;;
그나저나 오자가 하나 있는디…
말씀을 드려 말어 하다가…
이상하게 글이 좋아도 오자가 하나 눈에 띄면
내용이 머리에 안들어오더라구욤…ㅎㅎ
오자는 말씀해 주셔야죠.
제가 오자를 무지 많이 내더라구요.
어쩌다 옛글을 읽어보면 꼭 한자씩 오자가 있어서 고치곤 하거든요.
못찾겠다 꾀꼬리! 빨랑 알려주시와요.
저는 챙겨줘도 손에 담기 힘들던데 햇볕은 슬그머니 챙겨가기의 명수였어요.
아.. 이댓글 지우려고 했는데
비밀번호를 뭘로 쳐넣는지 몇번 해보다가 포기했어욤…ㅠ.ㅠ
중간부분에…. 말도 있지 않았다… 잊지 않았다….ㅋㅋ
아… 이놈의 직업병…..ㅠ.ㅠ
아, 그거!
왜 쓴 사람은 그게 눈에 띄질 않는가 모르겠어요.
캄사!
그리고 비밀번호는 저도 몰라요.
암호화되어 처리되는 바람에 전혀 알 수가 없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