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은 내 몸을 칭칭 동여 매었어, 빛의 밧줄로. 오, 이런 경우가 있다니. 빛이 구속으로 오는 경우가 있어. 당신들이 빛의 밧줄로 나를 칭칭 동여매자 내 몸은 빛으로 환해진 것이 아니라 갑자기 칠흑의 어둠이 되어버렸어. 다행히 당신들은 아홉 시엔 문을 닫으며 모든 불을 끄더군. 빛의 밧줄도 빛을 잃고 어둠이 되었어. 세상이 모두 어둠에 잠겼지. 나는 이제 그 어둠 속에서 잠에 들었어. 잠에 들자 꿈이 열렸어, 환하게.
2 thoughts on “빛의 밧줄”
목걸이를 너무 많이 걸은 것처럼 보이지만
워낙 목이 길어 용서가 됩니다.
구속이 아니라 치장으로 보입니다.
2 thoughts on “빛의 밧줄”
목걸이를 너무 많이 걸은 것처럼 보이지만
워낙 목이 길어 용서가 됩니다.
구속이 아니라 치장으로 보입니다.
치장인지도 모르지요.
다들 예쁘다고 생각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