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요 하나를 듣는다.
“어젯밤 꿈속에 나는 나는 날개 달고
구름보다 더 높이 올라올라 갔지요.”
꿈에서만 되는 건 아니다.
제주에 가서 한라산에 올랐더니 실제로도 되더라.
“바로어제 제주에서 나는 나는 걷고 걸어
구름보다 더 높이 올라올라 갔지요.”
제주의 한라에 오르면 알게 된다.
발 속에 구름보다 더 높이 나르는 날개의 꿈이 숨어 있다는 것을.
꿈 속을 헤매고 다닐 필요가 없다.
놀랍게도 우리의 발에 날개가 숨어있다.
걸음을 차곡차곡 쌓으면
구름보다 더 높이 오를 수 있는 날개가 된다.
6 thoughts on “구름보다 더 높이 올라가는 법”
구름보다 더 높이 오르려고 꼼수를 씁니다.
그래서 담배를 구름과자라고 부르며 하루에도 몇 번씩 구름을 만듭니다.
꼼수인지라 점점 눈치를 보며 쫓겨다닙니다.
발품을 팔아야 제대로인데 말입니다.ㅜㅜ
저도 그랬을 텐데 안타깝게도 담배를 못피웁니다. ㅋㅋ
저 노래를 직접 한 번 불러주시면 대박일 듯 싶습니다.
저 노래에 얽힌 기억이 하나 있는데요…
제가 어렸을 때 저 노래 디게 좋아했었는데,
저는 ‘아버지’, 정확하게는 ‘아브지’라고 불렀어요.
집에서 큰 소리를 저 노래를 부르다가 ‘이리러리 나를 찾는 아빠의 얼굴’ 부분에서
‘아빠’라고 부를 수가 없는 거예요. 해서 그 부분에 가서 볼륨을 팍 줄이고 가사는 얼버무려 부르곤 했었어요.
제가 엄청 늦둥이걸랑요. 제게 ‘아빠’는 금기어 같았어요.
제 입에서 ‘아빠’라는 말이 나오면 늙으신 아브지님이 자신의 늙으심에 대해서 어린 딸에게 너무 미안해 하실 것 같다는 말도 안되는 황당한 배려였죠.ㅋㅋㅋ
그래서 ‘아빠’를 ‘아빠’라 부르지 못하고 살았다는 눈물겨운 기억입죠.ㅋㅋㅋ
이 얘기듣고 왜 나는 홍길동이 생각나는 거예요?
혹시 실제로 홍길동이도 늦둥이?
털보님은 구름보다 더 높이 오르셨군요.
전 무지개를 봤어요.
그것도 쌍무지개를…
어젯밤 꿈에서.
복권이래도 한장 살래다 너무 오래 예쁜 잔상이 기억나 포기했어요.
비오는 날 한번 올라보라 슬쩍 등 떠미는 것 같습니다.
저는 꿈은 이상한 꿈만 꿔대서…
꿈에 귀신이 나타나면 그 귀신을 혼내주겠다고 쫓아다닌다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