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아이들을 만나면 항상 놀란다.
“아니, 얘가 이렇게 컸어?”
불과 몇년의 나이로 아이들은 훌쩍 큰다.
지난 사진을 들추다
그녀의 조카 진희의 딸 지민이를 봤더니
훌쩍 큰 느낌이 역력하다.
그러나 어른이 되면 옛날 사진을 봐도
훌쩍 컸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그냥 이런 시절이 다 있었나 싶어진다.
간만에 봐도 어른들 끼리의 인사는 아이들 때와는 다르다.
“어쩌면 이렇게 하나도 안변했냐. 옛날 그대로다.”
아이들은 훌쩍 크고
어른들은 더이상 자라지 않는다.
그럼 그러다 보면
아이와 어른은 그 중간쯤 어디서 만나게 되는 것일까.
6 thoughts on “아이와 어른 2”
옆집 시루에 콩나물 크듯 자라는 것 같습니다.
카메라를 바라보는 시선은 변함없이 남아있네요.
아이와 어른이 어디서 만나는지는 모르겠지만
할머니 허리가 굽어지면 손주랑 눈높이가 비슷해지고
얘기도 잘 통하는 걸로 보이더군요.
돌사진 찍을 때는 카메라에 익숙하질 않아 잘 찍은 사진이 별로 없었죠. 자주 보지를 못하고 가끔 보다보니 정말 많이 자란 느낌이 들어요. 아이들이 우리들을 훌쩍 넘어가는 경우도 있는 거 같아요.
저도 아이들처럼 조금 자랐으면 좋겠어요. ^^
동워니님 덕분에 올해는 제 사진을 조금 챙길 수 있었는데 말에요, 다시 한 번 감사하단 인사를 드리고 싶네요. 앞으로도 또 기회되면 부탁드리구요.
그리고…지난 번 인사동 사진중, 첨에 올리신 몇 사진이 안 뵈든데요, 제가 나중에 옮겨 와야지 하고 가봤더니 그 게 사라졌드라구요?
좋던데…^^;
좋은 시간들 주욱- 되시고, 사모님께도 안부 전해요~
페이지를 새로 갱신해 보세요.
그럼 다시 보일 거예요.
집구석 서버이다 보니까 며칠 전 회선이 불안해서 밤새 불통이 된 적이 있었거든요.
컴터가 그때 기억을 그대로 갖고 있을지도 몰라요.
컴터란 녀석이 가끔 기억을 지우질 않고 그대로 고집하는 경우가 있어요.
내년에 날 따뜻해지면 오블 사람들하고 바깥으로 사진 출사 나가자구요. 그때 무지 많이 찍어드릴께요. 하지만 모델료는 없어요.
사모님 옆에 계신 데 사모님도 안느님께 안부 전해 달래요.
매일 아기처럼 여리시니 좀 크긴 클 거예요. ㅋㅋ
이집 지민이가 울집 지민이랑 동갑이었군요.^^
저도 울집 애들은 항상 봐서 그런지 안크는것 같은데
다른집 아이들 보면 볼때마다 쑥쑥 커있는 것 같더라구요.
히히~ 갑자기 며칠전에 지민이가 한 말이 떠오르는데요.
제가 몸살이 나서 좀 아팠거든요.
여기저기 쑤시고 지끈거린다고 중얼거렸더니 하는 말이..
“엄마, 아파? 팔도 아프고 다리도 막 아프고 그래?
그거 다 쑥쑥 잘 크려고 그러는 거야. 엄마..” 하더군요.
울딸들 때문에 저는 좀더 커야할 듯 싶어요..ㅋㅋㅋ
아이 키우면서 그런 기발한 생각을 접할 때가 가장 즐거운 거 같아요.
그리고 딸들과 눈높이 맞추시느라 딸들과 같이 크고 계시잖아요.
좋은 엄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