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뭘 봤니? – 담쟁이 덩쿨 By Kim Dong Won2010년 02월 25일2022년 01월 11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Photo by Kim Dong Won2010년 2월 23일 서울 성북동의 길상사에서 넌 뭘 봤니?아득바득 담벼락을 기어 올랐다가그 끝에서 속절없이 져버린 담쟁이 덩쿨?아니면 담벼락의 등을 타고 신나게 야호 말타기 놀이를 하다가이제 잠시 숨을 돌리며 쉬고 있는 담쟁이 덩쿨? — 넌 뭘 봤니?벽이건 굴뚝이건 가리지 않고그저 어디나 타고 오르기만 하는 담쟁이 덩쿨?아니면 하늘로 치솟는 연기를 바라보며 항상 그 비상을 꿈꾸다가저도 연기처럼 피어오른 담쟁이 덩쿨? Photo by Kim Dong Won2010년 2월 23일 서울 성북동의 길상사에서
얼마전에 법정스님의 책을 화장실에 꽂아두고 드나들때마다 아무 페이지나 열어서는 보곤 했거든요.. 그런데 항상 같은 페이지에서 열리는 거예요. 나는 길상사가 가난한 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쓰여있는… 그래서인지 길상사가 더욱 낯이 익습니다.^^ 어느 페이지에선가는 책 밖으로 빤히 쳐다보시며 미소 짓는 스님의 사진때문에 밖으로 모시고 말았지만요…ㅎㅎ eastman님께서는 그분처럼 모든 것에 화두를 던지시는듯 하십니다. ^^ 응답
저는 그 분과 정반대 몰골입니다. 그 분은 머리를 빡빡 밀어 버리셨는데 요즘 저는 왠만한 여자들보다 더 머리가 기니… 법정스님도 좋고… 요즘은 법륜스님도 좋더라구요. 길상사 곳곳에 말씀들이 놓여있는데 모두 법정 스님 말씀이라는 얘기가 있더군요. 말씀은 잘 들여다 보질 않았어요. 자꾸 감각이 죽는 것 같은데 간만에 길상사 가서 얼마나 뿌듯하던지요. 보는 것마다 새로웠어요. 이제 인연 맺어 놓았으니 가끔씩 들러보려구요. 응답
4 thoughts on “넌 뭘 봤니? – 담쟁이 덩쿨”
담쟁이가 참 아름답네여
한창 때일 때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기도 해요.
새잎나고 물오르면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얼마전에 법정스님의 책을 화장실에 꽂아두고
드나들때마다 아무 페이지나 열어서는 보곤 했거든요..
그런데 항상 같은 페이지에서 열리는 거예요.
나는 길상사가 가난한 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쓰여있는…
그래서인지 길상사가 더욱 낯이 익습니다.^^
어느 페이지에선가는 책 밖으로 빤히 쳐다보시며 미소 짓는
스님의 사진때문에 밖으로 모시고 말았지만요…ㅎㅎ
eastman님께서는 그분처럼 모든 것에 화두를 던지시는듯 하십니다. ^^
저는 그 분과 정반대 몰골입니다.
그 분은 머리를 빡빡 밀어 버리셨는데 요즘 저는 왠만한 여자들보다 더 머리가 기니…
법정스님도 좋고… 요즘은 법륜스님도 좋더라구요. 길상사 곳곳에 말씀들이 놓여있는데 모두 법정 스님 말씀이라는 얘기가 있더군요. 말씀은 잘 들여다 보질 않았어요.
자꾸 감각이 죽는 것 같은데 간만에 길상사 가서 얼마나 뿌듯하던지요. 보는 것마다 새로웠어요. 이제 인연 맺어 놓았으니 가끔씩 들러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