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 추위

Photo by Kim Dong Won
2010년 4월 13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꽃은 그 마음을
겨울에게 내주는 법이 없다.
겨울의 한가운데서 피어도
그 마음은 언제나 봄으로 기울어 있다.
겨울이 시샘할 수밖에 없다.
꽃이 피어 이제
그 마음 곁에 봄이 있는가 했는데
겨울 추위의 시샘이 아주 심하다.

Photo by Kim Dong Won
2010년 4월 13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2 thoughts on “꽃샘 추위

  1. 내 몸뗑이는 추워서 화들짝 놀랐는데
    꽃들은 그러려니 하는 거 같습니다.
    한방에 훅하고 여름이 나타날려고 하는지
    계절이 참 쥐랄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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