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바위 4

Photo by Kim Dong Won
2010년 4월 12일 강원도 속초의 바닷가에서

바다는 바위에 부딪쳐 하얗게 부서진다.
아니다.
바위는 바다가 그 품으로 뛰어들면 바다를 하얗게 품는다.
아니다.
바다와 바위는 격렬하게 포옹할 때면 서로를 하얗게 껴안는다.

바닷가에 서면 언제나 격렬하게, 그리고 하얗게 포옹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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