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절 푸른 하늘과 얼굴을 맞대고 초록빛 넓은 품을 마음껏 열어놓았던 연잎이 이제 고개를 꺾어 마음을 손처럼 모으고 한해내내 발밑에서 일렁거렸던 물의 소리에 귀를 모으고 있었다. 셋이 모은 물의 소리는 물관을 타고 올라 허공으로 퍼졌다. 소리는 고요했으며, 가끔 바람이 조용히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갔다. 바람의 귀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 thoughts on “연잎 청진기”
연잎청진기…ㅎㅎ
그렇게 보니…연못물환자님의 심장 흐르는 소리를
들으며 연잎의사님은…’건강 양호’를 말씀해 주실듯 합니다 ㅋㅋ
재미있어요^^
2 thoughts on “연잎 청진기”
연잎청진기…ㅎㅎ
그렇게 보니…연못물환자님의 심장 흐르는 소리를
들으며 연잎의사님은…’건강 양호’를 말씀해 주실듯 합니다 ㅋㅋ
재미있어요^^
물이 맑은 것을 보니 정말 건강이 양호한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