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의 성산대교와 밤의 성산대교

Photo by Kim Dong Won


낮의 다리는 웅장하다.
우람한 근육이 바깥으로 내비친다.
힘으로 넘쳐나는 느낌이지만 낮엔 조용하다.
조명이 어둠을 밝히면
밤의 다리는 그 속이 투명해진다.
한낮 내내 조용하던 근육이 모두 일어선 느낌이다.
그렇게 다리의 힘은 밤에 솟는다.

Photo by Kim Dong Won

18 thoughts on “낮의 성산대교와 밤의 성산대교

    1. 실제로 통통이는 다리의 혈관이 바깥으로 내비쳐요.
      자기 다리를 보는 듯하여 그런 표현이 절로 나온 것은 아닐까 싶다는…
      또 굵기도 비슷하고… (푸헤헤, 놀려먹는 요 재미)
      그런데 그렇게 혈관이 바깥으로 비치는 건 안좋다고 하더군요.

    2. 미국에 사시는 저희 이모가 그 수술을 하러 한국에 오셨었지요.
      하지 정맥류라고 한다는데 다리가 무지 아프대요.
      주사기로 피를 빼낸다던가..

    3. 가을소리님

      제 몸매가 한 통통합니다요^^
      게다가 전형적인 삼각형 구조지요.ㅎㅎ

      그럼 다리라도 튼튼해야 하는데 다리도 영 션찮구요.ㅜㅜ

      혈관이 비추는 건…
      요즘 시간 쪼개서 자전거타느라 멍들어서 그래요.
      비탈길에서 자전거 페달에 옴팡지게 부딪혔더니
      다리 여기 저기가 푸르고 푸르러요.
      반바지입고 절대 외출 못할 만큼요^^

      피부 밑으로 실핏줄이 약간 비추는 정도인데
      그 정도는 누구나… 정도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하지 정맥류까지 갈 정도는 아직 아닌 듯…

    4. 나두 놀구먹구싶당~ 크 힘들다.

      무지 신경썼군. 맨날 애만 쑥쑥 낳더니. 낄낄…(놀려먹기) 푸하하하~

  1. 서울의 도시 야경 중에서 다리의 조명이 제일 맘에 들어요.
    강변북로 타고가다보면 눈을 떼기 힘들게 펼쳐지는
    각양각색의 불빛들이 전형적이긴 하지만 좋더라구요.

    더운데 일은 잘 되시나요?
    저도 넘 더워서 전기세고민은 뒤로하고 에어콘 바람 속에서 살고 있답니다.
    에어콘 없이 전에는 어찌 살았는지… 참내~

    1. 우리도 거의 하루종일 에어컨을 틀고 있죠.
      놀 때는 더운 걸 모르겠는데 일만 하면 더워요.
      아무래도 컴퓨터가 내뿜는 열기 때문인 듯.

      중간에 일주일간 번역을 하고 있어요.
      번역은 아무래도 거의 노동에 가까운 일이라 어려움은 없고, 그냥 좀 지겹다는 것 뿐.
      그래도 일주일 일하고 돈받을 재미에 열심히 하고 있어요.

      연극 포스터는 다 끝내셨나요?

  2. 아래 다리 사진은 다리의 혈관같으네.
    혈관이 저렇게 튼튼하니 힘도 무지 셀듯^^

    하긴 성산대교는 항상 차가 많더라^^

    1. 지금 자전거는 무리인 것 같고,
      문지 자전거를 타야할 것 같다.
      지금 자전거는 그냥 평지에서 경치 구경하며 유람할 때 타는 용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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