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그녀와 함께 현대백화점에 잠깐 들렀다.
문지(나와 그녀의 딸)도 함께 갔다.
문지와 내가 잠시 간식으로 주전부리를 하는 동안
그녀는 화장품 가게 앞에서 화장품을 골랐다.
그동안 우리는 간식 거리를 거의 다 먹어치웠으며
그녀의 몫으로 두 개 정도만을 남겼다.
달랑 두 개 남은 그것에 시선을 얹고 우리는 빈둥빈둥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결국 딸아이가 먼저 말을 꺼냈다.
“엄마는 아무래도 화장품을 만들어 갖고 오는가 봐요.”
그러나 우리는 그 말을 수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의 최종 결론은
“엄마는 아무래도 신상품을 개발해서 갖고 오는가 보다”는 것이었다.
그녀의 신상품은 그다지 신상품 같지는 않았으나 그녀의 기분은 아주 좋아 보였다.
어쨌거나 우리도 기분이 좋았다.
2 thoughts on “그녀의 쇼핑”
그래도 딸애와 함께 기다려서 다행이었어요.
화장품 살 때 여러 가지 생각해서..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어쩔 수 없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