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넘어

Photo by Kim Dong Won
남산 한옥마을에서

담은 그 너머를 궁금하게 만든다.
담너머가 궁금하기는 담쟁이 덩쿨도 마찬가지였나 보다.
담쟁이 덩쿨이 우르르 집단으로 담을 넘어 안쪽을 기웃거렸다.
그런데 궁금증은 호박도 마찬가지여서
급기야 호박줄기도 담을 넘고 말았다.
담넘어에선 호박이 둥글게 영글고 있었다.
줄기가 담넘어의 풍경을 저만보고
아직 호박에게 전하지 않은게 분명하다.
담밖의 호박은 그 궁금증으로 크게 부풀어 있었다.

Photo by Kim Dong Won
남산 한옥마을에서

11 thoughts on “담넘어

    1. 저도 오래 전에 링크를 타고 님의 블로그에 갔었던 기억이예요.
      반가워요.
      아, 그 바람끼 테스트 해봤더니 저는 93점이나 나와서 한마디 들었어요.

  1. 닉네임 아이콘 넘 멋지네요.^^
    누가 만들어줬어요?
    저도 예전에 저렇게 작게 제모습 포토샵으로 그려서
    만든적있는데 이제 그런 열정까지는 안생기네요.ㅋㅋ

  2. 한몸에서 나서 보는 시야가 다른건 호박만이 아닌듯.
    울 삼남매는 비슷한듯 하면서도 정말 달라요.
    내가 줄기같아요.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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